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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미니스톱, 계열사 지분 잇단 매각…한국 괜찮을까
최보람 기자
2020.02.24 10:01:08
실적부진+신규투자에 '돈맥경화'가 주요인…한국미니스톱 "영향 제한적"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일본미니스톱이 현금 확보를 위해 이온그룹 계열사 지분을 대거 매각하고 있다. 실적 부진 등으로 ‘돈맥경화’가 심화된 탓이다. 이에 일본미니스톱의 불똥이 한국미니스톱으로 옮겨 붙을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미니스톱은 1월 말과 지난 18일 이온판타지, 이온딜라이트, 이온파이낸셜서비스 등 보유 중인 그룹사 지분 246만9945주를 31억7200만엔(한화 약 343억원)에 매각했다. 


일본미니스톱이 주식자산 매각에 나선 것은 지난해 실적 부진과 더불어 비용지출이 크게 늘어난 까닭이다. 일본미니스톱 측도 지분매각에 대해 "보유 자산의 효율성과 현금흐름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본사는 지난해 초 한국미니스톱 매각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5월에는 대상그룹이 들고 있던 한국미니스톱 지분 20%를 416억원에 사들였다. 여기에 일본미니스톱은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지역의 출점 행보를 가속화 하면서 투자비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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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투자성과가 나지 않았단 점이다. 회계연도 3분기 누적(2019년 3월~11월)기준 미니스톱이 해외서 벌어들인 매출은 861억엔(9356억원)으로 전년대비 9.2% 감소했고 3억엔(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사업 초기인 동남아시아 법인의 부진이 이어진 데다, 일본 불매 유탄을 맞은 한국미니스톱의 실적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계연도 3분기(2019년 3월~11월) 기준 실적

해외사업 부진은 일본 본사에도 큰 악영향을 끼쳤다. 일본미니스톱은 지난해 회계기준 3분기 누적기간동안 전년 동기대비 6.8% 줄어든 1480억엔(1조608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해외사업 부진과 더불어 일본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브랜드 경쟁력 저하 등으로 점포수를 줄인 영향을 받았다. 


수익성도 바닥을 쳤다. 이 기간 일본미니스톱의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8.1% 줄어든 510억엔(5542억원)으로 집계됐고, 35억엔(38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일본미니스톱은 향후에도 손실기조를 이어갈 여지가 적잖다. 저매출 점포를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추가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미니스톱의 '돈맥경화' 불똥이 한국미니스톱에 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미니스톱은 작년 2월말 기준 748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축적해 놓은 상태라 본사향 배당여력이 충분한 까닭이다. 아울러 한국미니스톱이 유상감자를 실시할 경우 일본미니스톱이 적잖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것도 관심을 끌고 있는 배경이다.


한국미니스톱은 그러나 일본미니스톱의 부진이 자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지분 관계를 제외하면 일본과 한국법인의 연관성 자체가 거의 없다는 것이 이유다. 한국미니스톱 관계자는 “일본미니스톱이 최대주주긴 하지만 사실상 독자노선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본사의 재무부담이나 실적이 당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미니스톱은 자금난과 실적부진에 적잖은 위기감을 느낀 까닭인지 지난 18일 주식자산 매각 외에 현재 이사진 5명에 대한 신주예약권(주식보상형 스톡옵션) 발행 계획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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