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 대표 “크리에이터 시대 가고, 큐레이터 시대 온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큐레이팅 서비스 제공하는 하이블럭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김영 하이블럭스 대표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전세계 소셜미디어 이용자 수가 26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콘텐츠를 올리는 크리에이터의 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하루동안 올라오는 사진 수는 약 3억5000만 장, 인스타그램은 1억 장, 유튜브에 올라오는 일 영상 시간은 총 57만 시간에 달한다.


콘텐츠 과잉 시대에 양질의 콘텐츠만 큐레이팅 하겠다는 곳이 있다.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하이블럭스(hiblocks)’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는 이미 여러 개 나왔지만, 하이블럭스는 큐레이팅에 특화된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다. 


하이블럭스는 현재 소셜미디어의 문제점을 크게 두 가지로 분석했다. 콘텐츠 난립과 크리에이터의 불공정한 수익배분이다. 김영 하이블럭스 대표(사진)는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주요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의 기여가 있었기 때문이지만 이들에게는 공정한 수익이 배분되지 않고, 기업만이 수익을 독점하고 있는 구조다”라며 “하이블럭스는 콘텐츠를 올리거나 큐레이팅 하는 이용자에게 보상을 주고,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블럭스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여러 플랫폼에서 마음에 드는 콘텐츠의 링크를 복사해 어플에 접속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하이블럭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맞춰 콘텐츠 내용과 제목, 해시태그 등이 자동으로 복사된다. 완료 버튼을 누르면 업로드 된다. URL 입력이나 붙여넣기, 보드선택 등의 과정을 없앴기 때문에 비슷한 큐레이팅 어플인 핀터레스트보다 업로드 시간을 64% 단축했다. 원본 링크와 오픈API를 활용해 저작권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어플 내 마이페이지에서는 자신이 직접 올리거나 큐레이팅한 콘텐츠만 모아서 볼 수 있으며, 주제별로 커뮤니티를 만들고 비슷한 콘텐츠 끼리만 모아서 볼 수도 있다. 크리에이터가 하이블럭스에 직접 콘텐츠를 올릴 수도 있다. 하이블럭스 베타버전 어플은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하루에 올라오는 콘텐츠의 수가 너무 많다보니 앞으로는 크리에이터가 아닌 큐레이터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술관에 있는 미술작품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그 작품을 설명해주는 큐레이터가 있기 때문”이라고 비유했다.


하이블럭스는 큐레이터와 크리에이터에게 각각 하이토큰(hiToken)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정한 수익을 분배하고 콘텐츠 추천, 평점, 리뷰 등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한 보상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지금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기존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하이블럭스는 자체 크리에이터에게 더 높은 보상을 주면서 자체 콘텐츠를 늘려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셜미디어처럼 하이블럭스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도 광고 수익이다. 하이블럭스는 광고도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눠 기존 소셜미디어와 차별점을 뒀다. ▲기업이 콘테스트와 이벤트 등을 개설해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당첨자에게 하이토큰을 지급하는 '하이퀘스트' ▲이용자가 세부적인 타겟을 정해 게시물을 홍보할 수 있게 하는 '하이애드' ▲이용자가 마이페이지에서 각자 원하는 광고 배너를 넣을 수 있는 '픽 애드' 등이다. 김 대표는 "하이토큰이 광고를 통해 사용되면 시스템 유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요가 높아져 토큰의 시세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블럭스는 최근 기생충 투자사인 바른손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영화 플랫폼 구축과 마케팅 등을 협업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서비스 파트너사로도 합류했다.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인 클레이튼의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에서 하이토큰을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를 통해 하이블럭스 어플을 이용할 수 있어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현재 하이블럭스의 파트너사는 클레이튼과 바른손을 비롯해 약 30곳, 협력할 국내외 인플루언서와 커뮤니티 이용자는 약 5000만명이다"라며 “4월 출시 후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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