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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스트, 역대 최대 5000억 벤처펀드 시동
류석 기자
2020.02.26 10:30:07
2017년 이후 2년 만의 펀드레이징…성장지원펀드 '하드캡' 극복할까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08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벤처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인베스트)가 2년 만에 신규 펀드 결성 채비에 나섰다. 매번 우리나라 벤처펀드 최대 규모 기록을 갈아 치워왔던 만큼 이번에도 에이티넘인베스트의 펀드레이징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조만간 신규 벤처펀드 결성 작업에 착수한다. 약정총액 목표치가 최대 5000억원으로 설정된만큼 또 한번 초대형 벤처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펀드 결성을 위해 현재 공고가 난 한국산업은행 '2020년 제1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각종 연기금, 공제회 등 국내 대형 유한책임출자자(LP)들을 중심으로 출자를 타진할 예정이다. 기존 펀드 LP들이 이번 펀드에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티넘인베스트가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벤처투자 업계 역사상 가장 큰 벤처펀드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2017년 말에도 약정총액 3500억원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18'을 결성하며 단일 펀드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경신했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대형 펀드 하나를 운용하는 데 회사 역량을 집중하는 '원펀드(One Fund)'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LP들과 협의에 따라 기존 펀드의 투자금 소진율이 약 60%를 넘어서야 신규 펀드 결성에 나설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18의 투자금 소진율은 70%를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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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펀드의 대형화는 단순한 규모의 증가를 넘어 전 세계적 벤처투자 트렌드와 부합한다. 유망 벤처기업의 각 성장 단계별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선 대형 펀드 운용이 필수적이다. 알토스벤처스 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투자사들이 대형 펀드를 활용해 유니콘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인 IMM인베스트먼트 등도 200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성장 단계별 후속투자를 원활히 집행하기 위해선 수천억원 규모 대형 펀드를 운용해야 한다"며 "에이티넘인베스트의 경우 대형 펀드 운용 경험이 많고 그동안의 실적도 좋기 때문에 5000억원 이상의 펀드 결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의 펀드레이징은 앵커출자자(Anchor LP, 주축출자자) 확정된다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형 LP들과 맺은 탄탄한 네트워크가 에이티넘인베스트가 가진 강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이티넘인베스트는 펀드 결성 때마다 기존 LP들이 출자자로 재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국민연금공단, KIF, 우정사업본부, 노랑우산공제회, 교직원공제회, 고용보험기금, 공무원연금 등이 잠재적 LP 후보군으로 꼽힌다. 또 민간 기업 중에선 엔씨소프트, 네이버 등이 에이티넘인베스트의 주요 LP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각에선 5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행 성장지원펀드에 신설된 규정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출자사업에서 최종 펀드 결성 규모를 제안 규모의 200% 이내로 제한하는 '하드캡(출자총액제한)' 조항를 신설했다. 성장지원펀드의 벤처펀드 최대 제안 규모는 2000억원이다. 규정대로라면 약정총액 4000억원 이하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성장지원펀드의 하드캡 규정 신설은 위탁운용사들의 민간 출자자 모집의 과도한 경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협의를 통해 조정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이 담겨 있어 5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조합 결성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티넘인베스트 관계자는 "펀드 규모에 집착하기보다는 많은 출자자와 함께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는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출자자들과 잘 협의해 성공적으로 신규 펀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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