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리온테크놀로지(이하 아리온)가 모바일 쿠폰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다.

아리온은 모바일 쿠폰 플랫폼 전문기업 칭찬비타민(옛 레몬즈)의 지분 16%를 36억원에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수 대금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대용납입됐다. 지분 인수를 통해 아리온은 이승언 청년비타민 대표이사 등의 보통주 3200주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지분 인수는 하드웨어 판매 유통이 없었던 기존 소셜 쿠폰 및 모바일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사용자 및 구매자들에게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하고 하나의 테블릿 기기 안에서 구매 및 포인트 결재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양사간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지분인수 이후 아리온은 칭찬비타민의 소셜 쿠폰플랫품에 활용되는 하드웨어(태블릿PC) 등의 판매 제조와 O2O 커머스 분야를 담당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칭찬비타민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쿠폰 발행이 어려운 소규모 매장 등을 위해 상품권이나 모바일 쿠폰 발행 및 유통 등 모바일 쿠폰 공유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해 왔다. 

칭찬비타민이 선보인 공유 모바일 소셜 쿠폰 사업은 ‘에어비앤비’ 모델을 통해서 숙박의 저변화가 이뤄진 것처럼 기존 대기업위주의 상품권 시장을 일반 소규모 매장에서도 손쉽게 활용하고 쿠폰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양한 쿠폰 연계 서비스는 물론 플랫폼을 통해 발행되는 적립 포인트를 GS25와 세븐일레븐 등 다수의 편의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확대됐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온 칭찬비타민은 지난해 11월기준 3000여곳의 오프라인 매장과 제휴를 맺고 월 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에도 매월 100여개 이상의 신규 가입이 이어지며 새로운 소셜 쿠폰 플랫폼으로 자리했다. 

아리온 관계자는 "지분 취득을 통해 아리온은 칭찬비타민의 플랫폼 총판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해당 사업분야 진출로 연간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이상의 수익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추가 지분 취득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