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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킹, 코인 가격 방어책 될까
김가영 기자
2020.02.28 09:20:43
④ 활용처 없이 가격방어 불가능...높은 수익률 제시에 투자자 판단 흐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14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암호화폐(코인) 시세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국산 알트코인도 가격방어를 위한 여러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스테이킹(staking)이다. 실제로 스테이킹을 활용해 시세를 유지하는 암호화폐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무분별한 스테이킹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프로젝트와 투자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스테이킹은 일정량의 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고정시켜두는 것으로, 은행에 목돈을 예금으로 묶어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쌓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코인을 스테이킹하면 보상으로 동일한 코인을 받는다. 다만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혹은 위임지분증명(DPoS, Delegated Proof of Stake) 형식의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코인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스테이킹을 통해 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주고 일정기간 코인이 매도되지 않도록 묶어둘 수 있다. 또 투자자들이 코인을 스테이킹 하면서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목적도 있다. 보유 코인 수만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할 권리가 주어지며, 블록체인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도록 직접 운영 및 관리 할 수 있다. 


스테이킹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코인은 이오스, 테조스, 아톰, 스텔라 등이다. 스테이킹을 하기 위해서는 코인 보유자가 자신의 컴퓨터에 노드를 설치하고 24시간동안 노드(Node)를 운영해야하며, 블록 생성을 검증해야한다. 스테이킹을 할 경우 해당 코인으로는 거래를 할 수 없는데다, 노드를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실제로 스테이킹에 참여하는 일반인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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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노드를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 업체가 스테이킹을 대행해주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벨릭은 아이콘과 퀀텀을, 또 다른 거래소인 코인원도 아톰, 테조스, 루나의 스테이킹 대행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부분의 스테이킹 대행 서비스는 최소 1%에서 최대 20% 이상의 이율을 보장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직접 거래를 하는 것보다 스테이킹 대행을 맡겨놓는 것이 쉽고 수익률도 높기 때문에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바이낸스, 코인원, 빗썸 글로벌 등 주요 거래소의 스테이킹 서비스가 급부상하면서 벤타스, 코인제우스, 벨릭 등 중소형 암호화폐 거래소들 또한 높은 이율을 제시하며 앞다퉈 스테이킹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스테이킹은 실제로 시세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스테이킹 하는 코인은 거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매도량이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시세가 높아진다. 대표적으로 테조스의 경우 국내 거래소 뿐만 아니라 바이낸스, 크라켄,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거래소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스테이킹 직후 일주일동안 50% 가까이 시세가 상승했다.


대부분의 국산 알트코인도 스테이킹을 가격방어를 위한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테라의 루나는 약 연 10%, 아이콘은 15%, STP네트워크는 최대 30%를 보장한다. 이외에도 아직 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은 코인도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과 가격방어 전략을 내세워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코인 활용처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테이킹으로 시세를 안정화 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계자는 “애초에 스테이킹을 목적으로 발행한 코인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처가 없다면 시세 하락은 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스테이킹 기간 동안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될 경우 코인의 가치가 사라질 위험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이율만 볼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과 암호화폐 활용처 등 사업 진행 현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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