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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상처뿐인 영광
최보람 기자
2020.02.27 17:35:47
“시장점유율 압도적 1위”, 이면엔 실적 추락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17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오비맥주가 국내 소매 맥주시장에서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켜냈음에도 실적 추락은 막지 못했다. ‘가정용’ 시장에서만 선전했을 뿐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유흥시장에서 오비맥주 ‘카스’의 자리를 잠식한 결과였다.


오비맥주는 닐슨코리아의 집계 결과 지난해 자사 맥주의 시장점유율이 49.6%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소매점(대형마트, 할인점, 편의점, 슈퍼 등)에서 팔린 가정용맥주의 매출 총합계를 기준으로 했다.


지난해 소매점서 팔린 맥주의 총 매출액은 3조3172억원이며, 이 중 오비맥주의 몫은 1조6468억원이었다. 2위인 하이트진로는 83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위(점유율 25.3%)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오비맥주는 또한 지난해 소매시장 기준 맥주 브랜드별 점유율은 자사의 카스가 36%, 테라가 6.3%로 카스의 경쟁력이 여전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비맥주의 소매시장 점유율 1위 수성은 ‘빚 좋은 개살구’에 그칠 전망이다. 정작 실적은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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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본사 버드와이저 APAC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65억4600만달러(7조946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전년보다 5.3% 줄어든 9억800만달러(1조10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9% 늘어난 13억6800만달러(1조6601억원)으로 집계된 점이 위안거리였다.


버드와이저 APAC의 실적감소 배경에는 오비맥주가 속한 동아시아(EAST)사업부문이 부진했던 점이 꼽힌다. 실제 버드와이저 APAC의 작년 실적자료를 보면, EAST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5.1% 감소했으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보다 12.6% 줄었다. 특히 작년 4분기 전년대비 EBITDA 감소율은 44%에 달했다. EAST사업부문의 핵심인 오비맥주의 판매량이 시원찮았기 때문이다.


버드와이저 APAC은 “오비맥주가 한국 소매시장에서 선전했지만, 경쟁 심화로 업소향 카스매출이 줄어 전체적인 점유율은 160bp 하락했다”면서 “중국과 더불어 한국시장의 매출 감소 여파로 전사 실적도 줄었다”고 밝혔다.


버드와이저 APAC이 언급한 ‘경쟁 심화’는 지난해 3월 출시된 테라와의 경쟁을 지칭한다. 카스는 2010년대 국내 시장을 석권한 브랜드지만, 테라가 출시 직후부터 유흥점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아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카스는 올해도 테라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테라의 돌풍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의 시장점유율(유흥+가정용)이 32%로 추정했으며 올해는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DB금융투자도 테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하이트진로의 매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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