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아리온테크놀로지(이하 아리온)가 전날 예고한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 연기에 대해 납입자 변경에 따른 단순 지연일뿐이라고 28일 밝혔다. 

전날 예정이던 2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은 일부 납입자가 바뀌면서 오는 3월12일로 연기됐다. 

아리온은 지난해 9월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25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후 12월20일 증자 납입대상자를 영국법인 인코라(Inchora)와 코어티비(CORE TV SOLUTIONS LIMITED), 유클리드인베스트먼트, 알에이미디어에이에스(RA Media AS)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날 일부 납입자가 법인(코어티비)에서 개인(코어티비 회사 대표 ‘RAZA MAHMOOD KHAWAJA ANSAR, 이하 Raza)으로 변경되며 납입일이 미뤄졌다는 것이다. 

아리온은 Raza 대표가 아리온의 성장가치를 높게 평가해 법인 투자가 아닌 개인으로 납입자 변경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파트너로서 투자가치 극대화를 위해 아리온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반영한 선택이란 것이다. 

아리온 관계자는 “유상증자 연기는 배정 대상자인 Raza 대표의 납입자 변경 요청으로 인한 절차상의 단순 지연으로 기타 대상자들을 포함, 유상증자 납입에는 문제가 없다"며 "조기납입을 통해 최대한 납입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로 예정한 유상증자 규모는 해외 투자자 200억원, 국내 기업인 유클리드인베스트먼트 50억원 등 총 250억원 가량이다. 예정대로 납입을 완료하면 최대주주는 849만주를 배정받는 인코라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