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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고문, 한진칼 주총에서 기권?
김현기 기자
2020.03.04 08:45:47
KB증권 "조원태vs조현아, 0.24%p 초박빙 싸움"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10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을 둘러싸고 남매간 경영권 다툼이 '코로나19 쇼크' 속에서도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이른바 '주주연합'이 이달 말 정기주총에서 0.24%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를 펼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한진칼 경영권 다툼은 조 회장이 가족과 노동조합, 직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강성부 KCGI 대표가 "정기주총에서 반드시 이긴다"고 반격, 물러서지 않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펴낸 대한항공 관련 리포트에서 한진칼 경영권 다툼을 조명한 뒤 "양 측의 지분율 차이가 매우 근소하다는 판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 애널리스트는 양 측의 득표율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리포트는 "'조원태 대표이사의 연임안'에 대한 가상 주총 결과는 출석률 81.74%, 참석 주주 중 찬성 49.88%, 반대 50.12%로 추산된다"며 "찬성과 반대의 차이는 불과 0.24%포인트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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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조 회장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표심'이다. 이 고문은 지난 달 초 작은 딸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함께 아들인 조 회장 지지를 선언하며 큰 딸 조 전 부사장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그러나 이번 리포트에서 강 애널리스트는 이 고문을 불출석, 즉 기권으로 분류했다. 이게 현실화될 경우, 조 회장 입장에선 지분율 5.31%라는 큰 우호세력이 떨어져 나가는 셈이다. 다만 국민연금 2.90%는 조 회장 편에 설 것으로 예측됐다. 


또 다른 변수인 소액주주들은 '주주연합'에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 강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 사우회(3.80%)는 조 회장 지지 쪽으로 반영했으나, 남은 소액주주들의 '반 조원태' 비율을 높였다"며 "지난해 정기주총에서의 소액주주 분석을 이번 리포트에 반영했다"고 알렸다. 


양 측은 이달 정기주총 의결권이 없는 한진칼 주식을 이달에도 계속 사들이고 있다. 반도건설이 지분 5.07%에 달하는 한진칼 주식을 매입하자, 조 회장 측에서도 카카오와 델타항공이 나서 합계 3.00%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리포트는 이런 움직임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들의 추가 지분 매입은 차기 주주총회를 노린 것이기는 하나, 금번 주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주요 주주들에게 '이길 쪽에 붙어라'라는 시그널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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