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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50억 낮춘 끝에 인수 결정
김현기 기자
2020.03.02 14:16:43
4월29일 납입 완료…LCC간 첫 인수합병 의의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14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간 첫 인수합병이 이뤄진다.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이 후발주자 이스타항공을 품는다.


제주항공은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51.17%)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인수가액은 545억14만7920원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18일 양해각서(MOU) 체결과 동시에 이스타홀딩스에 이행 보증금으로 115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차액 약 430억원은 주식 취득예정일자인 내달 29일에 전액 납입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가는 MOU 체결 당시보다 무려 22% 떨어진 금액이다. 지난해 12월18일 두 회사간 MOU가 교환될 때 발표된 금액은 약 695억원이었다. 지난해 12월31일, 지난달 31일 등 예정됐던 인수계약일이 두 차례나 연기되고, 코로나19 쇼크에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스타항공의 '가격'이 떨어졌다.


항공업계에선 한일관계 악화와 환율 및 유가 상승, 그리고 올 들어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제주항공이 과연 이스타항공을 품을 것인가에 의문부호를 던졌다. 이스타항공이 임금 체불과 직원 무급 휴직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고, 인수자인 제주항공도 노선 감축에 따른 임직원 유급 휴직을 단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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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형항공사(FSC) 아시아나 인수에 실패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 손을 잡으면서 LCC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당장의 불황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본 것으로 보인다. 인수 가격이 떨어진 것도 계약 타결에 큰 몫을 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절감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두 회사는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인한 항공시장 상황을 고려, 궁극적으로 항공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양사간 양보를 통해 가격조정을 이뤄냈다"며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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