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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에지 컴퓨팅 ‘고지전’
조아라 기자
2020.03.05 08:28:23
5G 필수 기술...글로벌 클라우드 벤더사와 ‘협업’ 중요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3일 15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SKT와 KT의 모바일 에지 컴퓨팅 (MEC, Mobile Edge Computing) 기술 대결의 승자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기술개발과 데이터 센터 구축은 KT가 빨랐다. 반면 콘텐츠 서비스는 SKT가 앞서는 모양새다. 


◆ 속도 높이는 MEC, 연평균 성장률 35.4%


▲자료제공=SKT

차세대 유망 기술 중 하나인 MEC는 네트워크의 끝 단, 사용자나 디바이스를 직접 잡고 있는 구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이용자와 통신 센터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방식이다. ▲LTE보다 5배 빠르고(초고속) ▲실시간으로(초저지연) ▲모든 것을 연결하는(초연결) 5G의 완성은 MEC 기술에 달린 셈이다.


MEC가 보급되면 디바이스 저장장치나 데이터 전송 절차를 줄여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전력 소비량이 줄기 때문에 배터리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중앙저장장치에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아 해킹 위험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MEC를 구축하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보건의료 ▲금융업 ▲자율주행 ▲드론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공공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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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를 포함한 에지 컴퓨팅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드 마켓스(Markets and Markets)’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에지 컴퓨팅 시장이 연평균 35.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시장 규모만 8조54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 KT, 기술개발‧통신센터 구축 앞서


KT는 2015년부터 MEC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MEC 기술을 처음 선보인 건 이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다. SKT는 한참 늦은 2018에 MEC 솔루션 제공계획을 알렸다.


통신센터 구축도 그만큼 빠를 수밖에 없다. KT는 지난해 3월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 구축을 완료하면서 3년 만에 결실을 냈다. 이어 5월에는 미디어, 게임 등 5G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목표로 서울과 부산에 ‘5G IT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를 더 세웠다.


SKT는 전국 12개 5G 주요 거점에 MEC 센터를 만들고 있다. 


◆ KT‧MS VS SKT‧AWS



KT‧SKT와 각각 협약을 맺은 글로벌 클라우드 벤더사의 성패도 기술 선점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통신사들은 사용자와의 접점인 네트워크 말단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에지 컴퓨팅은 통신사의 영역이라는 얘기다.


에지 컴퓨팅은 ▲네트워크 전송 속도 ▲개인정보 유출 ▲처리 부하량 등 클라우드의 단점을 보완한다. 반면 클라우드 기업은 사업에서 축적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통신사들과 클라우드 기업이 손을 잡는 이유다. 이에 따라 KT와 SKT는 각각 글로벌 3대 클라우드 벤더인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업무 협약을 맺고 MEC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MS와 AWS는 각각 5G 에지 서비스인 '네트워크 에지 컴퓨트(NEC)'와 '웨이브렝스(Wavelength)'를 내놨다. 


▲자료=시너지리서치그룹·한국정보화진흥원

AWS는 클라우드 시장을 독주해왔지만 MS가 맹추격 하면서 지난해 처음 성장률이 3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은 AWS가 33%로, 18%인 MS보다 여전히 우위에 있지만 매출 성장률을 보면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AWS 매출은 전년대비 34% 늘어난 9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WS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MS 애저 매출은 무려 62% 늘었다. 결과적으로 KT는 뜨는 MS와, SKT는 쫓기는 AWS와 손을 잡은 셈이다.


◆ SKT, B2B 서비스 ‘활발’


국내 서비스 분야 진출은 SKT가 활발한 편이다. SKT는 게임, AR‧VR,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 공장 등 B2B(Business to Business)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사업 진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G전자의 V50 5G 단말 게임 플레이, SK하이닉스의 스마트공장 물류 처리, 기업은행의 AR‧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영업점, LG전자의 자율주행 로봇 등 서비스 출시에 MEC 기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MEC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패키지 상품인 ‘심플 에지’ 구상도 마쳤다.


KT는 MEC 기반으로 현대중공업그룹과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조선소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KEB하나은행에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GLN) 시스템에 MEC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정사업본부의 망분리 사업도 MEC 기반의 KT의 서비스형 ‘G-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


다만 MEC 관련 연구개발 내용을 감사보고서에 언급한 곳은 KT 뿐이라는 점에서 향후 사업 성과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KT는 2018년 감사보고서에 MEC를 영상전송 시스템 개발 및 5G 자율주행 시스템 내 적용할 계획을 명시했다. 또 B2B 유즈 케이스로 증강현실 원격 지원 설계와 개발을 구체화 한다고 밝혀 관련 분야 기술 개발에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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