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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 우리금융 경영 참여···그 영향은
양도웅 기자
2020.03.04 14:29:49
중국 사업 확대·푸르덴셜생명 참여 등 다양한 전망 잇따라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3일 13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대만의 푸본생명보험이 우리금융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푸본생명의 경영 참여가 비은행 부문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우리금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2일 우리금융지주는 첨문악 전(前) 푸본은행 부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공시했다. 3일 열릴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되면, 첨 전 부회장은 이달 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친 뒤 공식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첨 전 부회장은 푸본생명의 추천을 받았다. 푸본생명은 지난해 9월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지분 4.0%를 3600억여원에 매입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5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사외이사 1명을 추천하기 위한 준비를 해 왔다. 


1962년 11월생으로 국립대만대학에서 수학한 첨 전 부회장은 2000년대 이후 대만보다 중국에서 다양한 이력을 쌓은 인물이다. 2003년부터 ▲중국신탁상업은행 수석부사장(기업금융본부) ▲중국 플러튼금융지주 전무이사(중소기업본부) ▲푸본은행(중국) CEO ▲푸본은행(중국)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첨 전 부회장의 참여로 우리금융 사외이사진(6명) 내 중국 금융시장 전문가는 2명으로 늘어났다. 다른 인물인 전지평 북경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회사 부총경리는 지난 2017년부터 사외이사로 우리금융과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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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는 첨 전 부회장을 통한 푸본생명의 경영 참여가 향후 우리금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우선 사외이사진(6명) 내 중국 전문가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 점과, 올해 말부터 중국에서 외국자본이 단독으로 증권사를 세울 수 있는 등 본격적인 중국 금융시장 개방이 본격화하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금융이 향후 중국 영업망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우리금융은 중국 현지법인으로 중국우리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우리은행은 2007년 11월 한국계 은행 중 최초로 설립됐고 21개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1.2% 늘어난 1107억여원을 기록했다. 자산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중국 사업 확대보다는 국내 시장에서 푸본생명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은행 부문을 확대하려는 우리금융과 국내 금융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노리는 푸본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우리금융이 푸본생명이 속한 푸본그룹과 손잡고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푸본그룹은 현재 글로벌 투자은행 UBS와 회계법인 삼일PwC 등과 자문단을 꾸려 푸르덴셜생명 실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과 MBK파트너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다퉈야 하지만, 자금 조달 여력이 풍부한 우리금융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가질 수도 있다. 


우리금융에 정통한 금융권 한 관계자도 "푸본생명에서 추천한 첨 전 부회장의 우리금융 사외이사 참여는 당장 중국 사업 확대보다는 국내 시장에서 푸본그룹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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