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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펀드레이징 추진 에이티넘, 이승용 대표 역할은
류석 기자
2020.03.04 14:17:02
해외 LP 모집 및 운용인력 참여…신규 펀드 출범 후 경영 승계 급물살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3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국내 1세대 창업투자회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2년 만에 신규 펀드 조성에 나선 가운데 이승용 에이티넘 대표(사진)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용 대표는 에이티넘 설립자인 이민주 회장의 사위로서 유력한 경영 승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새롭게 조성하는 펀드가 성공적으로 결성을 마무리하면 이 대표 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연내 결성을 목표로 약 5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승용 대표가 에이티넘의 신규 펀드레이징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경영 활동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이번 에이티넘의 신규 펀드 결성에서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대외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8년 초 에이티넘의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신기천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자리를 맡고 있다. 신 대표는 펀드 운용을 통한 국내 벤처투자 활동을 전담하고 이 대표는 에이티넘의 해외 투자 등 신사업을 총괄할 계획이었다. 


당시 각자 대표 체제 전환은 업계의 큰 화제였다. 이 대표가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모회사) 회장의 사위라는 점에서 경영 승계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분석이라는 얘기가 무성했다. 또 1975년생으로 벤처캐피탈 업계 대표 중에서는 젊은 축에 들어 앞으로 에이티넘을 이끌어나갈 '젊은 피'로서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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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준비기간이었는지, 그동안 에이티넘의 수장으로서 이 대표가 대외적으로 보여준 성과는 크지 않았다. 이 대표 취임 이후 새롭게 만든 벤처펀드가 없다 보니 펀드레이징은 물론 운용인력으로도 참여하는 것이 어려웠던 까닭이다. 에이티넘은 창업투자회사로서 펀드 운용을 통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업으로 하는 만큼 펀드레이징이나 투자·회수가 성과의 지표다. 


이번 에이티넘의 신규 펀드 결성은 이 대표 취임 후 진행되는 첫 번째 중요한 사업인 만큼 그의 경영능력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이번 신규 펀드 결성은 물론 향후 펀드 운용에 관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2년 전 에이티넘이 공식적으로 밝힌 이 대표 선임 배경은 해외 투자 활동 강화였다. 이 대표는 해외 투자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 시절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UC버클리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이후 해외 투자기관 골드만삭스에서 일한 경험도 갖췄다.  


이 때문에 이번 펀드 결성에서도 해외 유한책임출자자(LP) 모집에서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그동안 주로 해외에 머물며 주요 기관들에 대한 투자 마케팅과 LP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해왔다. 해외 주요 LP가 이번 에이티넘 펀드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사전 협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에이티넘은 이 대표를 펀드 운용인력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가 운용인력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해외 투자에 밝은 만큼 그동안 에이티넘이 소극적이었던 해외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이 대표는 이번 펀드 결성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해외 LP 모집과 투자 활동이 주요한 업무"라고 설명했다. 


에이티넘은 오는 19일 제3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사내이사 중 한 명인 신 대표의 경우 임기가 1년 더 남아 있어 이번 주총에서는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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