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
최대수익 달성한 한독, '배당' 되레 줄인 이유는
정재로 기자
2020.03.06 09:30:13
자회사 분류변경에 따른 회계상 이익실현…현금유입 오히려 ‘감소’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4일 14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재로 기자] 실적에 맞춰 배당률을 결정해 온 한독이 연결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도 현금배당을 전년대비 절반가까이 축소했다. 순이익 증가는 관계기업 분류변경에 따른 회계상 실현일 뿐 실제 현금유입은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독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8%와 24.5%가 늘어난 4730억원과 274억원을 달성했다. 눈여겨 볼 점은 당기순이익이다. 전년도 70억원보다 5배 가까이 급증한 339억원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한독은 연간 실적에 따라 주주들에게 적절한 비율에 맞춰 이익을 배분해 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연도별 주당배당금(당기순이익)을 보면 ▲2010년 525원(208억원) ▲2011년 396원(165억원) ▲2012년 149원(57억원) ▲2013년 198원(123억원) ▲2014년 150원(14억원) ▲2015년 100원(-18억원) ▲2016년 125원(-74억원) ▲2017년 265원(34억원) ▲2018년 450원(70억원)을 배당했다.



배당기준이 되는 순이익이 지난해 크게 상승한 까닭에 주주 입장에선 두둑한 배당을 기대했겠지만 액수는 오히려 40%(2018년 450원)가 낮아진 275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익은 증가했는데 배당이 줄어든 이유는 간단하다. 당기순이익(연결) 속에 실제 이윤이 아닌 회계상으로만 계상된 이득이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more
격동의 10년, 3세 승계 '먼 길'

2019년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 외 기타수익 부분에 관계기업투자처분이익으로 286억원과 종속기업투자이익 174억원이 인식됐다. 종속기업으로 분류되던 한독칼로스메디칼이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따른 의결권 분선으로 사실상 지배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해 관계기업으로 전환했다. 관계기업이던 JUST-C, INC도 지분율 상승으로 종속기업으로 변경했다.


관계기업과 종속기업 간 분류 변경하는 경우, 관계기업(종속기업)의 주식을 공정가치로 평가해 장부가치와 공정가치의 차이를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종속기업투자처분이익)으로 인식한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회계상으로만 인식하는 수익일 뿐 현금유입은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로 현금흐롬표상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은 지난해 186억원으로 전년도 391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개별기준으로도 순이익은 113억원으로 43% 감소했다.


한독의 한 관계자는 “종속 및 관계기업 분류변경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부풀어지긴 했지만 영업이익은 10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전년대비 배당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어도 20년 넘게 꾸준히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주주친화정책을 펼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