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삼성그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분담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수백억원 대의 성금을 쾌척하고 생활치료센터 공간을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엔 현장에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한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은 삼성 영덕연수원 생활치료를 위한 합동지원단 일원으로 참여한다.
이곳엔 이날 오전부터 200여명의 코로나19 경증 환자가 속속 입소중으로,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포함한 의사 4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8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이곳에서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역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 지원한다. 파견 삼성 의료진은 재난 현장에서 의술로 봉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지원자들로서,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 단위로 돌아가며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지속하게 된다.
앞서 삼성은 자가격리돼 있는 경증 환자들을 위해 경북 영덕 소재의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을 생활치료공간으로 제공키로 결정했다. 해당 공간은 300인실 규모로, 최대 220명이 동시사용할 수 있는 식당 등을 구비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 30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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