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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면 토큰~’ 성공한 블록체인 앱 ‘림포’는 ‘명료’했다
공도윤 기자
2020.03.06 08:45:12
아다 요뉴세 대표 “한국 시장 매력적… GC녹십자헬스케어와 공동사업 추진”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4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림포(Lympo) 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앱) 중 하나다. 2018년 8월 베타앱 출시 후 1년 만에 40만의 글로벌 유저를 확보하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림포는 산책이나 조깅 등 운동을 하면 토큰을 주는 블록체인 기반 앱이다. 매일 7~8개씩 제시되는 운동 미션을 모두 달성할 경우 하루 약 300~400원 정도의 림포 토큰을 모을 수 있다. 장소나 시간의 구애가 없다보니 참여가 쉽고 미션 수행도 쉽다. 삼성헬스나 애플헬스 등과 연동돼 사용도 편리하다.


무엇보다도 림포는 운동에 대한 보상으로 토큰을 지불해 다이어트나 건강 개선을 목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가적인 동기 부여가 된다. 토큰을 일정 수준 이상 모으면 앱 내 스토어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용품과 갤럭시, 핏빗 등 IT 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아다 요뉴세(Ada Jonuse) 림포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팍스넷뉴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림포 아이템은 새롭고 획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우리는 주요 건강 데이터를 참여자로부터 수집할 수 있고 이는 개인-기업간 데이터 교환으로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제 림포는 건강 데이터 구축부터 관련 기업의 웰빙 제품 출시까지 이뤄내는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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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림포의 성공을 이끈 비법 중 하나는 간단하고 쉬운 사용법이다. 요뉴셰 대표는 “블록체인은 기술 특성상 UX(사용자경험)가 불편한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림포는 일반 애플리케이션과 동일하게 남녀노소 사용이 쉽고 삼성 블록체인 월렛과의 협력으로 토큰 지불과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하면서 림포를 핵심 블록체인 앱으로 홍보했다. 림포는 삼성 블록체인 월렛과 연동돼 출금권을 구매하면 3000림포토큰을 월렛으로 보낼 수 있고, 이 토큰을 다시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으로 이동시키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현재 림포 앱 이용자 수는 글로벌 기준 40만명이 넘는다. 이중 한국 사용자 수는 전체 10%인 4만명으로 추정되지만 활동량이나 호응은 미국 사용자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한국 사용자들은 보상을 정말 좋아한다”며 “한국은 전체 유저수의 10%에 불과하지만 보상은 30% 이상 받아간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림포는 한국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GC녹십자헬스케어와 개인맞춤 운동처방 서비스 개발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건강관리, 영양관리, 질병관리 등 다양한 지능형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그는 “GC녹십자헬스케어와 비만퇴치에 효과적인 모바일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실 3월에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으로 일정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어느 정도 상황이 진정되면 골 결과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모델이 명확하다는 것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 림포의 주 수익원은 B2B(기업간거래) 솔루션 제공과 광고다. 헬스케어, 스포츠 등 관련 기업의 마케팅을 도와주거나, 기업과 연구 기관을 대상으로 림포 사용자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방식의 P2P(개인간거래) 건강 데이터 교환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그는 “미국, 유럽, 한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요 광고 네트워크와 몇몇 개별 광고주들과 함께 일해왔다. 한국에서는 이달 교보생명이 광고주로 새로 합류했고, 그 외 서울시체육회, 데카트론코리아, 머니트리, 더라커룸, 에너부스터, 아쿠아스, 피클플레이, 하나마이, 보우앤애로우 등 20여 곳과 일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미션 수행에 따른 토큰 보상에 참여하면서 전략적으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거나 신제품 출시와 같은 이벤트에 사용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방법으로도 림포 미션을 이용하고 있다.


다만 그는 “단순한 광고 매출 외에 림포는 이제 데이터 교환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기업이 개인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하고 그에 맞는 보상을 하도록 플랫폼 역할에 주력해, 새로운 파트너사들과 B2B 제품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큰 보유에 따른 투자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재 림포토큰(LyM)은 후오비글로벌, 게이트아이오, 비트파이넥스, 쿠코인, 고팍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다만 림포의 성공이 ‘국외’였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씁쓸한 지적도 있다. 림포는 리투아니아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법인은 에스토니아에 있다. 에스토니아 총리를 역임한 타비 로이바스(Taavi Rõivas) 의원이 감독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국내는 암호화폐 발행에 엄격하고 관련 법과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림포는 지난 2018년 2월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130억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림포는 올해 추가 투자 유치에 대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는 “에스토니아는 EU(유럽연합)국 중 하나로 스타트업이 번창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이 이뤄진다”며 “에스토니아와 비교해 미국은 사용자들에게 림포를 서비스할 때 많은 규정에 맞춰 서비스를 조정해야 했지만 오히려 명확한 규칙과 구현 가능한 환경이 갖춰져 운영이 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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