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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차별화 실험 "통했다"
전세진 기자
2020.03.06 15:11:46
밀레니얼 세대 맞춘 매장 운영· 독보적 MD구성…3년만 30개점 돌파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4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시코르(CHICOR)가 개점 3년만에 매장 30개를 달성하며 빠른 속도로 영토를 확장 중이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밀레니얼 맞춤형 전략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오픈하는 매장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까닭이다. 올해는 40개까지 매장을 늘리며 ‘한국형 뷰티 편집숍’이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시코르는 지난해 12월 홍대입구 사거리에 30호점을 오픈했다. 2016년 12월 대구에 1호점을 낸 이래 3년만의 성과다. 


2016년만 해도 시코르의 몸집이 이처럼 커질 것으로 예상한 시각은 많지 않았다. 화장품 시장은 이미 백화점과 로드숍, 1000개가 넘게 들어선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으로 대세가 정비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유경 총괄사장이 신세계 수장을 맡은지 1년이 채 안된 시점이라 그의 경영능력에 물음표가 따라 붙었던 것도 이유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대구 시코르 1호점이 문을 연 지 100일만에 목표매출 150%를 달성하는 등 ‘한국형 뷰티 편집숍’을 표방한 정 사장의 전략이 시장의 구미에 들어맞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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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매장을 채울 MD 구성에 집중하는 방법을 썼다. 업계 후발주자인 만큼 똑같은 콘텐츠만 판매해선 차별화가 힘들단 판단에서다. 이에 기존 신세계백화점과 관계를 맺은 화장품 업체들을 통해 백화점에만 공급되던 국내외 럭셔리 브랜드들을 대거 유입했다. 약국 화장품 및 중저가 브랜드가 대다수인 여타 H&B와는 선을 긋는 시도였다. 또한 SNS 등을 통해 입소문으로 알려진 중소·중견 브랜드를 시코로 매장에 유치해 차별화를 꾀했다.


매장 내에선 언택트(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눈인사만 건넬 뿐 별도의 문의가 있을 때까지 제품을 적극 권유하거나 설명하지 않는 식이다. 대신 제품은 매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존 안에서 직접 테스트를 통해 마음껏 경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젊은’ 콘텐츠 구성은 결과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통했다. 실제 시코르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20~30대 고객들이 60%에 육박한다. 2018년 출시한 마일리지 ‘시코르 카드’ 역시 같은 연령대의 발급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입소문을 타고 매출 역시 성장 가도다. 2018년엔 목표 매출 160%를 초과 달성했고, 작년엔 매출 목표 대비 15%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경쟁상대로 자주 비견되는 글로벌 편집샵 '세포라'와의 승부에도 일부 판정승을 거뒀다. 이달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2020 뷰티 리포트'에 따르면, 시코르에 대한 채널 만족도(3.80/5점 만점)가 세포라(3.64점)에 대한 평가를 앞지른 상태다. 


시코르 관계자는 "올해 40개까지 매장을 늘려나가며 시코르 브랜드를 더욱 알려나갈 예정"이라며 "한국형 뷰티 편집숍의 새 장르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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