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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고속도로, 사업 재구조화 추진한다
이상균 기자
2020.03.09 08:53:56
연내 통행료 인하 목표…기존 주주 수익 보장, 운영기간 늘어나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5일 14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국내 민자도로 중 수익성이 높기로 유명한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연내 통행료 인하를 목표로 사업 재구조화를 추진 중이다. 사업 재구조화는 대주단을 다시 구성하는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보다 윗단계로 실시협약을 변경하는 것은 물론, 대주단과 주주 구성도 뒤바뀌게 된다. 사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현재 최대주주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분율이 얼마나 높아질지도 관심사다.

5일 건설업계와 정부당국에 따르면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운영법인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사업 재구조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 조건 조정 계획서를 작성 중이다. 이달 내로 계획서를 완성한 뒤 이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넘겨 법적, 제도적 문제가 없는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검토 기간은 6개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통행료 인하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에게 수익 보전을 해줄 경우 법적 문제는 없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며 “사업성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PIMAC이 검토를 진행하는 동안 국토교통부는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새로운 실시협약안을 만드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후 실시협약 변경안을 다시 PIMAC에 보내 추가 검토를 실시한 뒤, 최종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어 실시협약안을 승인하면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사업 재구조화가 완료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연내 모든 과정을 완료해 서울춘천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인하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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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재구조화 방식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기존 주주들의 수익을 보전해주는 형태가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천안논산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의 사업 재구조화와 같은 방식이다. 이 방식은 관리운영기간을 기존 30년에서 추가로 연장해 통행료를 인하하는 대신, 인하차액을 신규투자자가 보전한 후 연장기간 동안 통행료 수입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신규투자자는 차주(서울-춘천고속도로㈜)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대주단으로 들어온 뒤, 기존 운영기간(30년)이 끝난 뒤 출자전환을 통해 주주가 된다. 연장기간은 국토부와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최대 20년 내에서 정확한 기간을 협의 중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사업 재구조화는 기관투자가들에게도 상당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민자도로 중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2018년 매출액 1372억원, 영업이익 69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0.6%에 달한다. 보유 현금도 풍부해 지난 2018년 6월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면서 4650억원에 달하는 선순위 차입금을 전액 상환해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PF 대주단으로 참여했던 상당수 기관투자가들이 이번 사업 재구조화에 다시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대주단에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교직원공제회,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주주 구성이 바뀔지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 최대주주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꾸준히 건설출자자(CI)의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왔다. 현재 지분율은 40%다. 그동안 롯데건설, 한일건설, 고려개발 등이 지분을 매각하고 떠났고 CI 중 유일하게 현대건설(11.69%)만 남아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꾸준히 현대건설에 지분 매각 의사를 타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며 “현대건설 측에서는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수익성이 높은 만큼,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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