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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제약사 대구영업직 대전으로 불러 회의 ‘빈축’
남두현 기자
2020.03.10 09:48:23
직원들 "재택근무 중 장거리 이동, 전염 두려워" 불만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두현 기자] 최근 다국적제약사 A사가 대구지역에 근무하는 영업직원을 대전으로 호출해 영업회의를 진행해 관련 직원들이 전염 가능성에 따른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다수 제약사들이 엄격한 재택근무를 추진하고 있는 움직임에 반한 처사라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제약사 A사의 관리 임원이 대구 영업부 담당자들을 대전사무소로 불러 회의를 진행했다. A사 역시 코로나 확산 우려로 현재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 지역의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지역 영업직원을 타 지역으로 굳이 장거리 이동시킬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과 불만이다. 


A사 한 직원은 "대구·경북 지역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곳인 만큼 대문 밖을 나서기가 두렵다"며 "재택근무 기간에 굳이 직원들을 대전에 있는 사무실까지 이동하게 해 회의를 진행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구 지역 직원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두려움을 윗선에서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직원은 "직원들이 장거리 이동으로 확진자가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다"며 "윗선에 보고가 이뤄진 사안이라면 확진자 발생시 승인한 관리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전부서 이동이 아닌 특정 팀의 문제인 것으로 안다"면서도 "확산이 더 우려되는 지역이라면 재택근무를 보다 엄격히 강제했어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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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가 다른 다국적제약사들에 비해 코로나19 위기대응에 소홀하단 주장도 나온다.


앞선 직원은 "이달 예정하고 있는 애뉴얼 미팅을 회사가 그대로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진작에 취소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사도 재택근무를 시작했지만 마스크 지원이나 재택근무 관리 등 측면에서 다른 외국계 제약사들에 비해 안일한 것 같다"며 "확진자가 더 늘어나기 전에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을 두고 A사는 별다른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A사 관계자는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미팅은 없다"면서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미팅은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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