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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 철강·조선업, 첫 여성 등기임원 탄생
유범종 기자
2020.03.06 12:02:23
세아베스틸, 삼성중공업 3월 주총서 여성 사외이사 탄생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2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대표적인 남초산업으로 불리는 철강과 조선업계에 첫 여성 등기임원이 탄생한다. 세아베스틸과 삼성중공업은 오는 3월 말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 1명씩을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연초 국회에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경우 여성 등기임원을 의무화하는 법이 통과되면서 선제적인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기폭제로 당분간 양 업계의 여성 사외이사 발탁 움직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 주력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오는 20일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윤여선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원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윤 원장은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데 그동안 산업현장의 변화를 밀접하게 연구를 해온 만큼 세아베스틸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빅3’ 조선사 가운데 하나인 삼성중공업도 오는 20일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 조현욱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판사 출신인 조 회장은 회사법을 전공한 법률가로 최근 기업에 강조되는 준법경영 등에 대한 이해와 식견을 바탕으로 경영의사 판단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양사의 이번 결정은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선제적 움직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에서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회사가 이사회를 구성할 때 구성원 전원을 특정성별의 인물로 채우지 못하도록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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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의 통과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이사회를 구성할 때 최소 여성 1명 이상을 포함해야만 한다. 해당 법은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2022년 7월까지 2년간의 유예기간을 가진다. 


(자료=금융감독원)

현재 국내 철강과 조선기업 가운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은 포스코, 현대제철,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베스틸 등 8개 기업이 포함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8개 기업 이사회 구성원 65명 가운데 여성임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아직까지 유예기간 이후 이를 어기더라도 처벌이나 제재를 가한다는 자세한 규정을 마련해두지는 않았다. 다만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에 금융위원회나 국회에서 추가적인 제재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이사회 구성에 결점이 있을 경우 이사회 의결사항 자체 정당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세아베스틸과 삼성중공업은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철강과 조선업계 임원 대부분이 남성 위주였기 때문에 사내이사로 여성 임원을 올리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당분간 양 업계의 여성 이사진은 사외이사 중심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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