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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주주연합, 카카오 끌어안기 나섰다
권준상 기자
2020.03.10 08:35:23
KCGI 최근 접촉설…조원태 우호세력 포섭 행보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0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의 한 축인 KCGI가 최근 카카오 포섭에 나섰다. 카카오는 한진칼 지분 1%(추정치)를 보유한 곳으로 오는 27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누구 편에 설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KCGI가 카카오 측을 접촉한 것은 주총 전 포섭을 통해 조원태 회장 진영의 우호지분 약화를 노린 행보로 읽힌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KCGI는 카카오 측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KCGI가 최근 카카오 측과 접촉해 특정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A법무법인도 관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대한항공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카오의 플랫폼과 콘텐츠를 대한항공의 고객 서비스, 항공권 판매,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게 골자다. 이러한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투자은행업계에서는 카카오를 조원태 회장 진영의 우호세력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이번 한진칼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율을 기준으로 3자 주주연합 진영(32.06%)과 조원태 회장 진영(조원태·조현민·이명희·델타항공·정석인하학원 등 특수관계인·카카오·사우회 등 포함한 추정치 37.25%)의 격차는 약 5%다. 공시 등을 통해 표면적으로 드러난 수치이기는 하지만 소액주주들의 결집을 위해 KCGI 측은 이 격차를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 카카오가 가진 1% 안팎의 지분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가 조원태 회장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양측간 지분율 격차는 단숨에 약 4%로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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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는 현재 카카오가 조원태 회장 진영을 지지하기로 입장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CGI 내부사정에 밝은 금융권 관계자는 "강성부 대표는 카카오가 조원태 회장의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강성부 대표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만나 '굳이 특정편의 손을 들어줄 경우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일 수 있으니 기권하라'는 권유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성부 대표와 김범수 의장은 적지 않은 친분이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강성부 대표와 김범수 의장은 과거 함께 펀드투자를 한 경험이 있는 등 친한 사이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강성부 대표는 이번 한진칼 주총 표대결이 막상막하일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약 6~8% 포인트(p) 차이로 이길 것으로 계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부 대표는 지난달 ‘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방향,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임시주총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정기주총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관계자는 "강성부 대표는 이번 한진칼 정기주총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며 "주주연합의 지분에 더해 타임폴리오·VIP자산운용 등 자신과 친분 있는 기관투자가들을 합치면 43~46%의 우호지분을 확보할 수 있어 약 38%로 예상되는 조원태 회장 진영을 6~8%p 누를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접촉설에 대해 카카오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자 주주연합 관계자는 "들은 바 없다"면서도 "(강성부 대표가)일정을 다 공유하고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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