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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만족스런 가격에 CGV 매각 가능할까
이호정 기자
2020.03.09 10:08:21
멀티플렉스 산업 하향세, 유동성 부담 확대로 쉽지 않을 전망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5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CJ그룹은 만족스런 가격에 CJ CGV를 매각할 수 있을까.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멀티플렉스 체인산업이 하향세로 돌아선 데다 CJ CGV의 차입금만 해도 2조원을 넘어서는 등 경영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CJ CGV 최대주주는 지주사 CJ로 39.02%(825만700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 이 회사 지분을 5% 이상 가지고 있는 곳은 국민연금(7.82%, 165만4427주)이 유일하다. 나머지 53.16%(1124만9886주)는 대부분 개인주주들이 보유 중이다.


즉 지주사 CJ 지분만 사들이면 부동의 국내 1위 멀티플렉스 체인인 CJ CGV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 이에 CJ그룹의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받은 SK그룹 등 복수의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J CGV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있고, CJ그룹이 오래 전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음에도 가시적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는 가격차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CJ그룹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4000억원 수준을 원하고 있는 반면, 인수의향자들은 2000억원 중후반대의 가격을 제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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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매각 어려운 이유

지난 5일 CJ CGV의 종가가 2만585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지주사 CJ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2134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가산하면 2775억원이다. 인수의향자들이 CJ CGV의 기업가치를 다소 낮게 평가하고 있긴 하지만 이 회사의 재무 현황과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납득 가능한 금액이다.


CJ CGV는 지난해 리스회계기준(IFRS 16 Leases) 변경 및 터키법인 인수 당시 메리츠증권과 맺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손상차손으로 23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속된 투자로 인해 부채비율은 642.9%, 차입금의존도 138.3%, 순차입금 비율 80.1%에 달한다.


유동성 부담이 이처럼 큰 상황에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영업중단 상태가 이어지며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인수의향자 입장에선 외부 변수와 함께 2조원이 넘는 차입금 부담까지 껴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현 주가에 10% 안팎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한 금액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대로 CJ그룹이 4000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해외 자회사인 CGI홀딩스가 작년 1조5000억원 밸류를 인정받음에 따라 CJ CGV의 기업가치도 9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게 주 요인이다. 실제 CJ CGV의 기업가치를 9700억원으로 놓고 지주사 CJ의 지분가치를 계산하면 3785억원으로 CJ그룹이 원하고 있는 근사치에 가깝다.


이런 가운데 CJ CGV의 순자산(6042억원) 가치가 시가총액(5290억원)보다 높다는 점도 CJ그룹이 주가 대비 높은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로 보인다. 대내외 변수로 주가가 10년 전 수준까지 낮아진 만큼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해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CJ CGV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 돼 있는 데다 확실한 1위 멀티플렉스 사업자인 만큼 투자자 입장에선 상당히 매력적인 매물일 수밖에 없다”며 “CJ그룹 역시 이러한 사실은 알고 있고 CJ CGV가 순손실을 내고 있긴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매년 늘리기에 성공하고 있기에 만족스런 가격이 나올 때까지 뜸을 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내 멀티플레스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갚아야 하는 빚도 상당한 터라 CJ그룹이 예상하고 있는 금액을 받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J CGV 자료에 따르면 2013년만 해도 사이트당 관람객수는 83만9000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67만9000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1분기에도 66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스크린당 관람객수 역시 같은 기간 10만8000명→9만2000명→9만명 순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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