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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관 흥행 꿈꿨던 유안타證, 코로나19에 ‘흔들’
김민아 기자
2020.03.10 08:42:16
4년만에 단독주관 복귀작 엔피디, 공모 흥행 부진…"전통적 IB분야 확대 기반될 것"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2016년이후 4년 만에 IPO(기업공개) 시장에 단독 주관에 나서는 유안타증권이 때 아닌 암초를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며 시장내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공모주 흥행에도 적신호가 켜지며 모처럼만의 단독 주관 복귀전에서 기대이하의 성과에 그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 부품 제조기업 ‘엔피디’는 최근 IPO를 위한 수요예측을 마쳤다. 공모가는 5400원으로 확정됐다. 회사가 희망한 공모밴드는 5400~6300원이었지만 밴드 하단으로 결정된 것이다. 총 공모금액은 407억7000만원이다.


엔피디 상장은 유안타증권의 단독 주관 복귀전이란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2016년 트랙터용 휠·타이어 제조기업 ‘골든센츄리’ 이후 단독 주관 실적이 없었다. 2018년에 카페24를 상장시키기는 했지만 미래에셋대우와 공동주관한 작품이었다. 그나마 유일한 것으로 2017년과 지난해에는 단 한건의 상장도 주관하지 못하며 IPO 시장에서 외면됐다. 


유안타증권은 간만에 단독주관인 만큼 엔피디 흥행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유안타증권은 엔피디의 공모가액 할인율을 33.2%~42.7%로 정했다. 일반적으로 할인율이 20%~30%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할인율을 높게 책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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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공모주주에게 최대한 이득을 돌아가게 하고 공모 흥행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할인율을 통상적인 수준보다 높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유안타증권의 노력은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피디 수요예측에는 총 893개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307.5대 1이다. 


최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잇따라 흥행한 것과 대비된다. 정부가 육성 의지를 강조한 소부장 기업들은 IPO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왔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소부장 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한 메탈라이프는 수요예측 경쟁률 1290대 1로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지난달 상장한 국내 유일의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 생산기업 서남 역시 1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의 투심도 위축된 모습이다. 엔피디 수요예측에 참여한 893개 기관투자자들 중 밴드 하위 75% 미만~100% 이상을 써낸 건수가 508건으로 가장 많았다. 밴드 하단 미만을 써낸 건수도 85건에 달했다.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 3~4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32.65대 1을 기록했다. 업종이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서울바이오시스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942.7대 1에 달한 것을 고려하면 무려 30배 가량 차이를 보인다. 


물론 흥행 부진이 주관사만의 잘못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확대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IPO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2197.67이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8일 1987.01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669.83에서 610.73으로 급락하며 위축된 시장을 반영했다. 


예상밖의 부진을 겪었지만 유안타증권은 상장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고 향후 주관 역량 강화를 준비하는데 별다른 무리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히려 이번 IPO 주관을 기점으로 전통적인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해 시장내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엔피디는 IPO를 통해 기대했던 투자를 무리없이 유치했고 상장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여파가 불거진 후 가장 최근의 이뤄진 청약 탓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PO, 채권 등 전통적인 IB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 주관을 계기로 전통 IB 부문을 강화하고 장점인 기업 구조조정 관련 인수금융, PF 등의 영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IB분야 역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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