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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외식브랜드 다 접는다
전세진 기자
2020.03.09 10:09:09
CJ푸드빌 중심 외식사업 매각 타진…제당은 식품사업 ‘비비고’ 집중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CJ가 그룹 산하 외식 브랜드들을 모두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식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자사 보유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빛바래 수년간 적자를 보고 있는 까닭이다. 대신에 CJ는 간편식(HMR)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비비고’ 브랜드에 더욱 집중하는 방향으로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푸드빌의 외식사업부 및 CJ제일제당 내 관리하던 다이닝 브랜드들을 모두 정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푸드빌의 경우 빕스·계절밥상·제일제면소 등 전체 브랜드가 대상이며, 제일제당 내 외식사업총괄 부문에서 관리하는 몽중헌, 덕후선생, 소설한남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의 이 같은 방침은 이미 업계에서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다. 무엇보다 외식사업을 담당하는 CJ푸드빌의 수익성 악화가 고착화된 까닭이 컸다. CJ푸드빌은 2018년 연결기준 4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이에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이 낮은 매장은 대폭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캐시카우’가 부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나이스 신용평가 등 신용평가기관은 지난해 6월 푸드빌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강등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CJ가 보유하고 있는 외식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소형가구 증가와 급변한 식문화 트렌드로 인해 점점 뒤처지고 있는 점도 이 같은 결정을 부추기는 데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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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패밀리 레스토랑 콘셉트 대형매장이 대부분인 빕스의 경우 1인가구 및 혼밥족 증가 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면서 임대료 등 고정비 증가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했다. 한식뷔페가 활황이던 시절 만들어진 계절밥상 역시 유행이 시들해지면서 작년 1월 기준 29곳 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CJ그룹에선 최근 차입금 부담 등 재무개선 압박이 심한데다 고정비가 많이 들어가는 외식 사업이 수년간 적자로 지분법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보니 매각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제과업계 2위인 뚜레쥬르 역시 포함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식브랜드 정리에 나선 CJ는 HMR업계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비비고’ 사업에 향후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문화가 달라진만큼 비비고를 외식과 내식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키우겠단 목표다. 


비비고는 만두, 김치를 비롯해 최근 즉석밥, 국, 죽 등 라인업을 대거 확장해 나가며 연일 성장세를 달리는 중이다. 증권가에선 비비고가 지난해만 국내외에서 1조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작년 가공식품 전체 매출액이 약 6조원인걸 감안하면 명실상부한 효자 역할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다만 CJ그룹은 이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관련 매각설은 몇년전부터 있어온 이야기로 결론적으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푸드빌의 경우 작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는 성과를 냈고 앞으로도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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