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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성기 맞은 SBI인베스트, 100억대 영업익 달성
김민지 기자
2020.03.11 13:38:10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 "4차산업과 해외시장 투자 확대"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이제는 과거의 전성기 모습을 되찾고 있다. 양질의 투자에 따른 회수 성과, 출자자(LP)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펀드를 결성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전히 정착됐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SBI인베스트먼트가 2009년 SBI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몇년간 공격적으로 펀드를 결성해 투자한 포트폴리오들을 성공적으로 회수하면서 지난해 2000억원대 회수 실적을 기록한 결과물이다.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SBI인베스트먼트 본사에서 만난 이준효 대표이사(사진)는 “새 간판을 단 지 정확히 10년만에 세 자릿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내실을 다지면서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236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11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9.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7.8%, 335.8%나 올랐다.


SBI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은 1986년 정부 산하의 벤처캐피탈인 한국기술투자(KTIC)다. 벤처붐을 맞아 한 때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던 KTIC는 민영화 이후 대주주의 비리 혐의로 시장의 신뢰를 잃기도 했다. 결국 KTIC의 투자자였던 SBI그룹은 2009년에 아예 회사를 인수하면서 회사의 체질을 바꿨다. 이준효 대표이사는 SBI인베스트먼트 출범 이듬해에 ‘회사 재건’이라는 특명을 받고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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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당시에는 SBI그룹이 왜 인수하는지 모를 정도로 회사 상황이 안 좋았다”며 “우선 펀드부터 만들어야 하는데 LP들의 신뢰가 없다보니 처음 3년간은 고생이 심했다”고 회고했다.


이준효 대표는 2000년 한국벤처투자의 전신인 다산벤처에 입사하면서 심사역 경력을 쌓은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한화인베스트먼트를 거쳐 SBI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인적 네트워크와 리더십, 투자 감각을 고루 갖춘 심사역이라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다른 금융계열 벤처캐피탈과 달리 심사역 중심의 조직 문화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이준효 대표를 비롯해 여러 심사역들이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면서 SBI인베스트먼트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게 됐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공로를 인정 받은 이 대표는 2018년부터 공동 대표이사에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준효 대표는 지난해 초 펀드로 투자했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정리해 2000억원의 금액을 회수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그 약속을 지켰다. 올해도 SBI인베스트먼트는 상당한 회수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피에이치파마, 뷰노, 원더플레이스 등 포트폴리오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장과 인수·합병(M&A)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기대되는 기업은 10개 이상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창업초기업에 투자한 이후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에는 과감하게 후속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피에이치파마도 SBI인베스트먼트가 여러차례에 걸쳐 200억원 넘게 투자한 결과 현재 지분율 20% 이상을 확보한 2대주주다. 이외에도 야놀자, 스타일쉐어, 버즈빌 등 예비 유니콘으로 평가 받는 업체들이 포트폴리오에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신규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와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등 주요 출자자(LP)들이 대규모 출자사업을 발표한 가운데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보다 펀드 결성 규모를 훨씬 키울 예정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모회사 SBI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해외투자를 확대한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SBI그룹이 전 세계에 투자거점을 두고 있어 SBI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국내시장에 집중해왔다”며 “하지만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자연스럽게 SBI인베스트먼트도 미국, 중국, 동남아 시장에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2015년 투자한 미국 수술용 로봇 업체 '오리스헬스'는 지난해 다국적제약사 존슨앤존슨에 인수되면서 투자원금 대비 4~5배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는 34.5%다. SBI인베스트먼트는 국내외 시장을 가리지않고 4차산업에서 경쟁력이 있는 업체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준효 대표는 “4차산업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올해 1500억~2000억원 정도의 펀드를 결성할 것”이라며 “내실을 다지면서 해외 시장에서 시너지를 노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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