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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패션편집숍 ‘피어’ 철수하나
이호정 기자
2020.03.10 09:17:49
신촌점 입점사 13~14일 철수 예정…현대백화점 “사실무근”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8월 선보였던 패션 편집숍 ‘피어’에 대한 대대적 손질에 나선다. 당초 기대와 달리 영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현대백화점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리뉴얼을 한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오프라인 전략만으론 무신사와 같은 파급력을 가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개장한 피어는 ‘또래’를 뜻하는 말로, 밀레니얼 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이고 창조적인 패션 편집숍을 표방하며 탄생했다. 당시 현대백화점은 “온라인·SNS 등을 통해 1020 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브랜드들을 발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피어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무신사를 중심으로 스트릿패션 브랜드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던 까닭에 현대백화점이 피어에 거는 기대감 역시 상당했다. 이는 신촌점 유플렉스 지하 2층을 통째로 피어 매장으로 만들고, 793㎡(240평) 영업면적에 키르시 등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은 스트릿 패션브랜드들도 대거 유치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의 기대와 달리 피어는 주 타겟층이던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오프라인 채널만 고수했던 게 문제가 됐다. 실제 밀레니얼 세대가 온라인 쇼핑을 즐김에도 불구, 피어는 현대백화점의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도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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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전략적으로 만들어낸 신사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피어란 브랜드가 밀레니얼 세대 뇌리에서 자연스레 지워졌고, 소비자가 찾질 않으니 매장을 운영하던 사업주들이 철수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피어 매장에 입점한 A대표는 “오는 13일이나 14일께 피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상당수 브랜드가 철수키로 결정했다”며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됐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완전히 끊기면서 이 같이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초 현대백화점은 신촌점에 피어 1호 매장에 대한 베타테스트가 끝나는 즉시 부천 중동점에 2호점을 열 예정이었지만, 1호점이 경영부진을 겪으면서 현재는 2호점 오픈은 현재 없는 일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장사가 안 돼 피어 입점사들이 철수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피어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일부 브랜드에 대한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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