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차 노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극복 특별합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단체 헌혈캠페인에 나섰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대응 체계 구축 ▲예방대책 강화 ▲선제적 비상대응 조치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을 통한 추가 확산 방지를 골자로 특별합의를 한 상황이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9일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진행된 헌혈 행사에 참여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사내 단체 그룹장회와 헌혈봉사회 회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헌혈에 직접 참여한 하언태 사장은 “의료현장의 부족한 혈액수급 문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사가 함께 헌혈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예방활동은 물론, 울산공장 본연의 역할인 품질 좋은 차를 만들어 고객에게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수 지부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지역사회와 부품협력사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헌혈 행사를 시작으로 사내 주요 거점 별로 헌혈 차량을 배치해 참여를 독려해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현장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헌혈 캠페인 시행 전 6일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희망자를 신청 받은 결과 총 800여명이 넘게 헌혈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마스크 4만매를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에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취약계층 마스크 배부는 수급 사정을 감안해 이달 중으로 실시하며, 사내 적십자봉사회와 울산지역 적십자 봉사원이 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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