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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작업 안갯속
최보람 기자
2020.03.10 09:18:11
면세·호텔 동반 부진에 고심·‘뉴 롯데’도 멀어지나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1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여파로 호텔롯데의 재상장 작업이 지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텔롯데의 주력인 면세·호텔사업이 직격탄을 맞아 기업가치 제고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호텔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세를 탄 이후 국내 주요 호텔의 객실 예약률은 10%대까지 떨어졌다. 과거에 비해 40~50%포인트 급락한 상황이다. 여기에 공공장소 기피현상으로 호텔행사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면서 호텔업계의 1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면세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과 해외로 나가는 국민들의 여행수요 급감으로 공항면세점과 시내면세점 모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리베이트를 쥐어줄 따이공(보따리상) 조차 안 보인다”며 “‘메르스’때도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코로나19는 유행이 언제 끝날지 몰라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호텔·면세업계의 동반 부진은 호텔롯데에 적잖은 타격을 끼칠 것이라는 게 재계 시각이다. 호텔롯데는 이익 대부분을 면세와 호텔사업에서 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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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는 작년 1~3분기 누적기준 1조7457억원의 매출총이익(매출-매출원가)을 올렸다. 이 중 면세사업(1조4845억원)과 호텔사업(1561억원)에서 벌어들인 매출총이익 비중은 94%에 달한다. 따라서 두 사업부문의 수익성 악화는 상장을 앞둔 호텔롯데의 기업가치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호텔롯데가 실적부진에 빠지면서 신동빈 회장의 지배구조 개편작업도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호텔롯데 상장은 신 회장이 계획한‘뉴 롯데’전략의 핵심이다. 호텔롯데를 롯데지주의 지배하에 둬야 신 회장→롯데지주→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9월말 기준 ▲롯데건설(43.07%) ▲롯데알미늄(38.23%) ▲롯데물산(31.13%) ▲롯데지알에스(18.77%) ▲롯데푸드(8.91%) ▲롯데쇼핑(8.86%) ▲롯데칠성(5.92%)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에는 어엿한 지주회사인 롯데지주가 있지만, 호텔롯데 또한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구조인 것이다.


문제는 신 회장이나 롯데지주가 호텔롯데를 지배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호텔롯데의 지분 가운데 99.28%는 일본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 광윤사 등 일본 롯데계열사가 쥐고 있다. 이에 재계에서는 호텔롯데를 상장시킨 다음 롯데지주와 합병해 지배구조를 완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6년에도 이와 같은 이유로 호텔롯데 상장작업을 벌였었다. 다만 당시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 신 회장의 검찰조사 등의 대내외 악재가 겹쳐 호텔롯데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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