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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바뀐 블록체인, 기업들 몸집 늘려 경쟁력 확보
김가영 기자
2020.03.10 09:58:38
트론·몬스터큐브·무비블록, 서비스 활성화 위해 블록체인 업체 인수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 번 침체기를 맞고 있는 와중에도 몸집을 늘리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거나 사업 범위를 넓혀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다.

중국계 블록체인 플랫폼인 트론(Tron)재단은 지난달 15일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스팀잇(Steemit)을 개발한 스팀잇 재단(Steemit Inc)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스팀잇은 행동에 따라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주는 '보상형 코인' 시스템을 적용해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중에서는 대중성을 갖춘 몇 안되는 서비스였다. 그러나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인해 보상으로 주어지는 스팀(Steem)코인의 시세가 하락하고 특별한 수익 모델이 없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월간 이용자수 마저 1만명 이하로 급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결국  2018년 스팀잇은 전체 직원 중 70%를 해고하기도 했다.


트론 재단이 스팀잇 재단을 인수하면서 스팀잇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예정이다. 트론 측은 트론 기반 스팀잇을 '스팀잇 2.0'이라고 소개하며 “스팀 블록체인 기반 디앱은 2000만명에 달하는 트론 사용자 커뮤니티에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론 측은 스팀잇을 통해 이더리움, 이오스, 온톨로지를 비롯한 여러 메인넷의 킬러앱(killer-app) 발굴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사업 규모 확대를 위해 타 회사 인수에 나선 것은 트론 뿐만이 아니다. 국내 업체인 무비블록과 몬스터큐브 역시 주요 블록체인 관련 업체를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판도라TV의 블록체인 기반 영화 콘텐츠 배급 플랫폼 무비블록은 국내 최대 블록체인·가상자산 커뮤니티로 꼽히는 ‘코박(Cobak)’을 인수했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무비블록은 코박 인수를 통해 가상자산 및 탈중앙화금융(De-Fi) 인프라를 연계함으로써 서비스 운영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비블록은 코박 내 신원확인(KYC) 정책 정비 및 암호화폐 상용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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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박은 가상자산 커뮤니티 기능보다는 ICO 진행 플랫폼으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힌트체인, 스핀 프로토콜, 콘텐츠 프로토콜, 템코, 트웰브쉽스 등 주요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ICO는 코박에서 진행했으며, 물량은 모두 100% 판매완료됐다. 무비블록의 사업목적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코박은 이미 ICO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무비블록의 사업영역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박 인수에 대해 무비블록 관계자는 "코박의 주요 수익 모델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마케팅과 ICO다"라며 "이러한 기능에 더 직중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가상자산을 소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밝혔다. 


몬스터큐브 역시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비트베리의 운영사인 루트원소프트를 직접 인수했다. 몬스터큐브는 블록체인 기반 맛집 어플리케이션 소다플레이를 운영 중이다. 소다플레이는 자체 가상자산 보관 지갑 없이 서비스와 비트베리 지갑이 직접 연동되도록 설계했다. 소다플레이의 소다코인은 빗썸, 코인원, 프로빗 등 여러 거래소에 상장돼있어 거래소 지갑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어플 내에서 즉각 코인을 사용하고 결제하려면 자체 지갑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진행됐던 람다256의 루트원소프트의 인수 논의도 무산되면서 지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몬스터큐브는 루트원소프트 인수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렸다. 


몬스터큐브 관계자는 “스타트업으로서 타 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소다플레이 서비스에는 지갑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소다플레이는 최근 모바일 서비스 계약이 다수 이루어지는 등 중장기적인 사업모델이 확정됐기 때문에 앞으로 자금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소다플레이에는 전국 10만개 사용처가 등록돼 있으며, 어플의 이전 버전인 '시럽테이블'은 누적 다운로드 수 1800만회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올해 미국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업체 아바랩스는 사모투자 플랫폼 ‘인베스테리(Investery)’를 인수했으며, 세계 최대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는 최근 자회사 컨센시스디지털시큐리티를 통해 증권 중개업체 ‘헤리티지파이낸셜 시스템즈’를 인수했다. 이 업체는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정식 등록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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