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새벽 4시반부터 대기한 ‘래미안’의 복귀
이상균 기자
2020.03.09 17:46:57
신반포15차 재건축…삼성‧대림‧호반 ‘3파전’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신반포 15차 재건축 시공사를 놓고 3파전이 확정됐다. 그동안 최고의 주택브랜드 ‘래미안’을 보유하고도 정비시장에서 두문불출했던 삼성물산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신반포15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호반건설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들 3개사는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을 통해 입찰 서류를 제출한 뒤, 이날 오후 2시까지 나머지 서류를 제출했다. 


이후 반포프라자에 위치한 조합사무실에 모여 3사가 제출한 서류를 함께 개봉했다. 이와 함께 3개사는 현금 30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200억원 등 500억원의 입찰보증금도 제출했다.


신반포15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장 전경(팍스넷뉴스)

이번 입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삼성물산이다. 5년 반 만에 정비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삼성물산은 이날 새벽 4시반부터 조합 사무실 앞에서 대기한 뒤 조합 관계자들이 출근한 오전 9시에 가장 먼저 서류를 접수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어 호반건설이 오전 10시, 대림산업은 11시를 전후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일 조합장은 “선호도가 높은 주택브랜드 ‘래미안’을 보유한 삼성물산이 이번 입찰에 참여한다는 점에 대해 조합장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more

서울 강남 정비시장 입찰에 최초로 참여하는 호반건설의 행보도 눈에 띈다. 김 조합장은 “호반건설은 오로지 주택에만 집중하면 내실을 튼튼하게 키운 회사”라며 “알면 알수록 알짜회사다. 신용도도 높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에 대해서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앞세워 차별화한 내용으로 사업을 제안했다”며 “기대치가 높다”고 밝혔다.


신반포 15차의 공사비 상한가는 2400억원이다. 3.3제곱미터(㎡)당 공사비로 환산하면 500만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김종일 조합장은 “시공사들은 별도의 마케팅과 철거비용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이를 감안하면 공사비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시공사 재입찰에 3개사나 참여한다는 점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현재 조합은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건설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양측간 감정의 골이 깊은 상태다. 김 조합장은 “이번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다”며 “특화제안 혹은 대안제안을 했다가 말을 바꾸는 게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시공사로 선정된 뒤 여러 차례 거짓말을 해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주비 이자가 한달에 4억원씩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조합장은 “4월 4일로 잡은 주민총회 일정을 4월 1일로 앞당길 예정”이라며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에 시공사를 최대한 빨리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