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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추매에 주가 '와르르', 시장은 승자를 안다?
김현기 기자
2020.03.12 08:45:37
주가 부양하던 균형추 '흔들'…주주연합 추격전 관심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0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칼 3월9일 주가 추이. 네이버 캡처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델타항공이 움직이자 주가가 급락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9일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 주식 0.92%p를 약 466억원 들여 추가 매입, 지분율 14.90%를 기록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특정 법인이 상장사 주식 15%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독점 우려 등을 심사받아야 한다. 따라서 델타항공은 15%를 아주 근소하게 밑도는 선에서 한진칼 주식 매입을 마칠 것으로 여겨졌는데, 지난 9일 실천했다.


흥미로운 것은 델타항공이 0.92%p 추가 취득했다는 공시가 나오자마자 한진칼 주가가 빠지기 시작, 직전 거래일(6일)보다 10.33% 내려간 6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는 점이다. 공시 전인 9일 오후 2시 이전만 해도 한진칼 주가는 전날 종가인 7만700원에서 빨간불과 파란불을 번갈아 밝히고 있었다. 코로나19 공포에 따른 미국 증시 폭락에도 버티던 7만원대가 공시와 함께 무너져 주가가 폭락했다.


주가 하락에 한 가지 원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매도 세력이 반격에 나섰을 수도 있고, 미국 증시 영향을 뒤늦게 받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델타항공 지분 추가 취득 공시와 함께 확 가라앉은 주가가 예사롭지 않다. 결국 한진칼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지분 싸움의 균형이 한 쪽으로 기울어진 것 아니냐는 일각이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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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이 지분율 14.90%를 찍으면서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의 우호 지분은 43.15%로 추산된다. 델타항공이 올해 취득한 지분율 4.90%는 당장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업계에선 조 회장 측과 '3자 주주연합(조현아 KCGI 반도건설)'의 경영권 전쟁이 정기주총 이후에도 임시주총 등을 통해 장기전 양상을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정기주총 지분율만 놓고 보면 조 회장 측이 37.25%, '3자 주주연합'이 32.06%를 기록하고 있어 아직 양측 모두에게 이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긴 안목에서 보면 델타항공이 강력한 백기사로 나선 것이 조 회장 측에 상당히 우세를 가져다주고 있다.


정기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GS칼텍스의 지분율 0.25%도 화제다. GS칼텍스가 지난해 말 한진칼 주식을 매집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조 회장의 부친인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과 GS그룹의 관계를 고려하면 0.25% 역시 현 경영진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이번 정기주총이 지분율 소수점에서 승패 갈릴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이 정도의 지분율도 조 회장에 모두 소중하다.


증권업계에선 한진칼의 적정 주가를 3만3000원 안팎으로 본다. 결국 지분싸움이 커지면서 주가가 지난 4일 최고가인 9만6000원까지 찍고 5일부터 빠르게 내리막길 걷는 중이다. 경영권 다툼이 벌어지는 기업에선 다툼이 커질 때 주가가 오르고, 균형이 깨질 때 주가가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조 회장 측이 확실한 승리를 위해 지분율 51%가 될 때까지 주식을 더 살 수도 있고, '3자 주주연합'이 반격을 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한진칼 주가 급락은 조 회장과 그의 우군들이 '3자 주주연합'과의 격차를 어느 정도 벌렸음을 의미한다. 한편으론 '3자 주주연합'의 추격전이 궁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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