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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HMM’으로 사명 바꾼다
유범종 기자
2020.03.10 16:20:06
이달 27일 주총서 최종 확정…이미지 쇄신 통한 재도약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6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상선이 에이치엠엠(HMM Company Limited)으로 사명을 바꾼다. 전신인 아세아상선에서 현대상선으로 이름을 바꾼 1983년 이후 37년 만이다.


현대상선은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명을 에이치엠엠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달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종회에서 승인되면 최종 확정된다.


현대상선은 2016년 8월 현대그룹으로부터 완전 분리된 이후 독자적인 브랜드 사용을 적극 검토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신규 CI(Corporate Identity)를 먼저 발표하면서 사명 변경 작업에 속도를 붙였다.


현대상선은 그 동안 국내에서는 한글로 표기된 ‘현대상선’을 사명으로 써왔으나 해외에서는 주요 화주와 글로벌 선사들에게 ‘HMM’으로 불려왔다. HMM은 ‘Hyundai Merchant Marine’의 약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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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관계자는 “전체 사업의 90% 이상이 글로벌 사업부문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더욱 익숙한 ‘HMM’으로 사명 통합이 추진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명 변경은 연초 세계 3대 해운동맹 가운데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합류를 계기로 재도약에 나서고자 하는 의지도 함께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최종 사명 변경은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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