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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일 하락 이유는?
김가영 기자
2020.03.11 09:45:21
'스캠 프로젝트' 플러스토큰 영향 커...경기 침체로 인한 투심 약화도 원인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7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연일 하락세다.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때마다 증시와 반대로 움직이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미 증시 하락과 움직임을 같이 해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미중 무역갈등, 미국·이란의 군사갈등 등 국제적인 위기 상황이 올 때마다 시세가 상승해 새로운 안전자산이라는 의미에서 ‘디지털 금’으로 불렸다. 또 오는 5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까지 얹어져 지속적인 상승세 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올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2월 중순에는 최고 1190만원대에 거래됐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2월 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발생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점차 하락했다. 지난 8일 밤에는 10%가까이 급락하면서 1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돼 10일 현재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962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과 함께 매도량도 늘었다.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 (RSI, Relative Strength Index)는 지난달 27일부터 과매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전통 금융시장에서 일반적으로 RSI가 30 이하이면 과매도, 70이상이면 과매수 국면으로 평가한다. 9일 기준 비트코인의 RSI는 21.3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트코인 가격 하락 원인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해석하고 있다.  


가장 큰 하락 원인으로는 스캠 코인인 ‘플러스 토큰’의 자금세탁 시도를 꼽는다. 대규모의 매도 물량이 가격 하락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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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토큰은 중국의 대형 다단계 스캠 프로젝트로, ICO를 통해 약 3조4000억원을 모금했다. 플러스토큰은 비트코인 현금화를 위해 2019년 하반기부터 20여차례 비트코인 분산 이체 작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스토큰이 보유한 비트코인 액수가 크기 때문에 이들이 매도를 할 때마다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1252억원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이체해 현금화 하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중 14조원이 증발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실드(Peckshield)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플러스토큰 소유로 추정되는 두 개의 지갑 주소에서 1만 3112 BTC(약 1300억원)가 수십개의 지갑으로 분산돼 이동했다. 이후 8월부터 시세 급락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도 가격 하락 원인중 하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 경기침체가 투자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용재 넥스트머니 작가는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높은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현재 모든 종류의 위험자산을 기피하는 투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특정 국가의 법정화폐 시스템이 붕괴되거나, 이를 막기 위해 공권력이 개입되어 자본시장을 인위적으로 컨트롤하는 상황에서 (가격이 상승하며) 빛을 봤다"라며 "이러한 사례가 많이 목격되며 비트코인이 글로벌 증시를 헷지하는 수단이라는 주장이 많이 나왔지만, (비트코인의 본질은) 증시 하락을 헷지하는 수단이 아니라 자산의 자주성(소유권)을 확보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금'으로 취급받던 비트코인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더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경제 위기 상황에서 하락세를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시세는 오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종가 기준 KRX 금시장의 1g(그램) 당 금 시세는 올해 1월 2일(5만6860원) 대비 13.4% 증가한 6만4480원을 기록했다. 


캠벨 하비(Campbell Harvey) 미국 듀크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 아니다"라며 “만약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었다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가치를 유지하거나 상승했어야 하는데, 비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JP모건 소속 시장전략가(strategist) 존 노먼드(John Normand)의 말을 인용해 "가상자산은 자금 조달 수단이라는 국한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기타 투자자산이 급락할 때도 가치 상승이 어렵다. 그렇다고 핵심 방어 자산(core defensive assets)이 되기엔 유동성이 부족하다"며 “전통 투자자산이 하락할 때 가상자산은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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