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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김포-오산용인 제3자 제안 유찰된 이유
박지윤 기자
2020.03.12 09:04:19
위례신사 우선협상자 선정 지연으로 준비 기간 짧아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08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사업비 총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서창김포,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관협력투자개발(PPP)사업 제 3자 제안 입찰이 모두 유찰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창김포와 오산용인 고속도로 PPP사업 규모에 비해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위례신사 경전철 PPP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이 지난해 하반기에서 올해 1월 말까지 미뤄지면서 건설사들이 서창김포, 오산용인 PPP사업을 준비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창김포는 7000억원대, 오산용인은 90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사업제안을 준비하는데 각각 20억~3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제 3자 제안 경쟁을 희망하는 민간사업자가 준비가 덜 된 채로 최초 제안자와 경쟁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최초 제안 사업자 단독 참여로 사업을 유찰시키는 방향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사전적격성심사(PQ)에 제출하는 서류뿐 아니라 설계, 가격 산출 등 제안서를 만들기 위해 투입하는 비용은 수십억원에 달한다”며 “두 사업이 한꺼번에 나왔기 때문에 민간사업자들이 충분히 사업을 분석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업 모두 유찰되면서 제 3자 제안 공고를 다시 실시하는 동안 민간사업자는 약 한 달의 준비 기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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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안에 재공고가 이뤄질 예정인 서창김포, 오산용인 고속도로 PPP사업은 최소 2파전 이상의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국인프라디벨로퍼가 대표주관을 맡고 트루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한국인프라디벨로퍼 컨소시엄은 공사비를 최대한 낮춰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국인프라디벨로퍼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컨소시엄이 제 3자 경쟁에 뛰어들면 서창김포, 오산용인 고속도로 사업의 최초 제안자인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가격을 써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제 3자 제안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고시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토부가 요구하는 서류 제출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제 3자 제안 사업자가 주무관청의 1단계 PQ를 통과한 뒤 2단계 기술·가격 평가를 신청하는데 까지 걸리는 기간은 50일 정도”며 “기껏 설계부터 공사비까지 산출해 제안 준비를 했는데 PQ에서 탈락하면 투입한 비용들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PQ 통과 후에 본격적으로 제안 준비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토부가 제 3자 제안 공고 고시 기간을 늘려주면 경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요구하는 서류 제출 요건도 명확해야 한다”며 “2단계 기술·가격 평가 제안서 제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본제안서 200페이지, 설계도면 4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부속서류에 대한 제한이 없다는 것”이라며 “대형사의 경우 설계 투입 비용이 중소형사에 비해 넉넉하기 때문에 분량을 늘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형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제안서에 핵심적인 내용만을 담아 제출하는데 대형사의 방대한 부속서류와 비교하면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국토부가 민간사업자에게 방대한 부속서류를 제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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