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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재편 또 하나의 축 '티웨이항공'
김현기 기자
2020.03.15 14:44:29
호주-키르기스 노선 개척…코로나 위기 지나면 매력적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0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티웨이항공은 어떤 길을 걷게 될까.


지난해 말부터 국내 항공업계가 M&A 바람을 타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 2위 티웨이항공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현대산업개발이 대형항공사(FSC) 아시아나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LCC 1위 제주항공은 후발주자 이스타항공에 545억원을 주고 내달 합병할 예정이다. 두 M&A가 완성되면 국내 항공업계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대한항공+진에어', 현대산업개발을 새 주인으로 맞아들이는 '아시아나+에어부산+에어서울', 그리고 애경그룹 아래 모이는 '제주항공+이스타항공' 등 크게 3개의 기업군으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속하지 않은 기업이 바로 티웨이항공이다. 출판전문기업 예림당을 모기업으로 둔 티웨이항공은 지난 2년간 나름대로 탄탄한 기반을 구축, 정부 규제로 고전 중인 진에어를 제치며 LCC 업계 2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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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일 관계 악화 및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LCC 총체적 위기에서 예외가 아닌 것도 사실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영업손실 192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 491억원 적자, 제주항공 329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이 사실이지만 티웨이항공 역시 대규모 적자 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티웨이항공도 다른 LCC처럼 희망휴직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티웨이항공이 LCC 판도 재편의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캄캄한 게 티웨이항공 앞에 놓인 현실이지만 이 위기를 벗어나면 꽤 매력적인 기업이 될 수 있어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분기부터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하자, 중장거리 노선 개척을 새 '먹거리'로 삼았다. 그 결과 지난달 말 LCC 처음으로 호주 시드니 운수권을 배분 받은 상태다. 10~12시간 거리인 호주는 영어를 쓰는데다,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여서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곳이다. 이어 더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은 FSC를 합쳐 티웨이항공이 국내 최초로 가게 됐다. 당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언제 취항할 지도 불투명하지만, 비상 경영의 터널을 벗어나면 이 노선들이 티웨이항공의 차별화된 상품으로 올라설 수 있다.


다만 바로 앞에 다가온 불황이 예사롭지 않은 게 관건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0년 현재의 사명으로 재출범한 뒤 처음으로 일본 전노선(6개)을 중단한 상태다. 국제선 전체로 넓히면 53개 노선 중 인천~사이판, 인천~괌을 제외하고 전부 폐쇄했다. 단거리에 특화된 B737-800NG 28대 대부분이 공항에서 '놀고' 있는 셈이다.


당분간 티웨이항공이 눈덩이처럼 커질 비용 처리에 급급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시드니와 키르기스스탄을 가기 위해선 중장거리용 항공기 도입도 진행해야 한다. 에어버스 330이 유력 기종으로 검토되고 있으나 기종 도입과 운영 인력 교육 등 각종 비용이 크게 드는 것이 사실이다. 티웨이항공이 올 상반기 안에 해당 기종 계약 등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게 됐다. 


모기업인 예림당도 창사 47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해 추가 투자 여력이 불투명한 상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단기적인 약점과 장기적인 강점이 뚜렷하게 뒤섞인 회사다. 코로나19 위기가 어느 정도 끝나면 기존 항공사 혹은 자금력이 탄탄한 다른 기업들이 달려들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올 하반기부터 티웨이항공 새 운명이 개척될 수 있음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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