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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외부감사 의뢰하라"
권준상 기자
2020.03.11 13:31:41
3자 주주연합, 4번째 성명서 발표…"자체 내부감사로는 안 돼"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3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이 ‘대한항공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외부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한진그룹이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내부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추가적으로 외부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3자 주주연합은 11일 ‘대한항공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한진칼 주주연합의 입장’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4일 이후 4번째 성명서다. 3자 주주연합은 “대한항공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치와 별도의 내부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뒤늦게 사안의 심각성을 깨달은 결과”라며 “단순히 자체 내부감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외부감사를 즉각 의뢰하고, 회사 스스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의혹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생당 채이배 의원이 “최근 프랑스 검찰이 에어버스가 대한항공 등 세계 유수의 기업에 항공기를 납품하면서 리베이트를 줬다는 사실을 확보했다”며 “이게 최종적으로 누구의 돈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3자 주주연합은 ‘대한항공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한진칼 주주연합의 성명서’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관계 당국의 수사와 조원태 회장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6일에는 프랑스 고등법원의 판결문을 토대로 사건의 심각성을 재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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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과 연관성이 없는 사안이며, 항공기 거래 관련 위법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3자 주주연합이 관련 의혹을 계속 제기하면서 주주총회에 대한 부담이 확대되자 한진그룹은 자체 내부감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즉시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만에 하나 불법행위를 확인하면 회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모든 법적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말 열릴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분율에서 밀리고 있는 3자 주주연합은 이번 의혹을 조원태 회장 진영을 압박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진그룹이 내부감사 착수 입장을 밝힌 뒤 곧바로 외부감사와 자진 검찰 수사의뢰를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3자 주주연합은 “현 경영진은 아직도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책임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조원태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은 즉각 책임을 인정한 뒤 사퇴하고, 향후 사법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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