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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 회장 등 매입에도 주가 '반토막'
양도웅 기자
2020.03.12 09:36:08
김 회장 1년새 1.7억 투자..사측, 자사주 매입카드 "검토"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4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네이버 금융>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DGB금융지주가 연일 계속된 주가 하락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태오 회장(대구은행장 겸임)을 비롯한 지주 및 대구은행 임직원들이 우리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김 회장은 최근 1년새 자사주 매입에 1억6735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주가는 최근 액면가를 밑도는 등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다.  


코로나19가 DGB금융의 거점 지역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상승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또다른 주가부양 카드로 자사주 매입 카드를 DGB금융 내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김태오 회장은 DGB금융 주식 1만주를 장내매수했다. 지난달 6일 우리사주 5000주를 매입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추가 매입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김 회장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한 1만주를 포함해 총 2만5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지금까지 총 1억6735만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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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다른 임직원들에게도 우리사주 매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DGB금융 및 대구은행 임직원들이 올해 매입한 우리사주만 약 8만주에 달한다. DGB금융은 향후 우리사주 매입을 다른 자회사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DGB금융 임직원들이 전방위로 우리사주 매입에 나서는 이유는 1년 넘게 이어지는 주가 하락 때문이다. 


지난 2018년 2월5일 DGB금융 주가는 1만335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떨어져, 현재 액면가 5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전날 김 회장이 우리사주 1만주를 매입했다는 공시가 있었음에도 액면가 아래(4970원)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DGB금융의 더 큰 고민은 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전례없이 우리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일뿐 아니라, 김 회장이 우리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지난달 12일 이후에도 주가는 줄곧 하향곡선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 일각에서는 DGB금융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더 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DGB금융의 거점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과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실적 개선도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DGB금융이 사상 '첫'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다. 현재 DGB금융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자사주 매입은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을 줄이기 때문에, 적어도 주가 하락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손꼽힌다. '주주들과 함께 하겠다' '우리 경영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상징적 의미의 우리사주 매입보다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같은 지방 금융지주인 BNK금융도 주가 하락이 지속되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3일 지주 전환 후 처음으로 7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금융권에서는 BNK금융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꼬집으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자사주 매입은 자본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본금이 넉넉하지 않고 실적 개선의 여지가 적은 곳은 선택하기 쉽지 않다.  


지난해 KB금융이 자사주 매입을 넘어 소각까지 한 것도 상대적으로 BIS자기자본비율(대표적인 자본적정성 지표)을 14~15%대 높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DGB금융의 지난해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48%p 하락한 12.34%를 기록했다. 8개은행 계열 금융지주사 가운데 2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DGB금융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DGB금융은 우리사주 매입을 전 계열사 임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자본 상황에 여유만 있으면 언제든 실행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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