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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우발채무 7000억 현실화될까
정혜인 기자
2020.03.15 14:46:21
FI와 수천억원대 소송중…위기의 두산 또 다른 '복병'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09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에 7000억원 규모의 우발채무가 발생할까. 재무적투자자와 진행하고 있는 소송결과가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발채무 현실화 문제가 명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매각 실패로 FI와 소송전을 펼치고 있다. 법원이 2심에서 FI편을 들어주면서 대법원 판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PE, IMM PE, 하나금융투자 PE와 2015년부터 DICC 지분과 관련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1심 판결은 2017년 1월, 2심 판결은 2018년 2월 내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심 재판 결과가 나온 직후 상고를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법원의 심리 일정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상고심(대법원, 3심) 선고가 2~3년 안에 내려진다는 점을 감안해 법조계에서는 올해 안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송전은 DICC 매각 실패에서 불거졌다. FI들은 2011년 DICC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두산그룹으로부터 3년 내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약속 받았다. 다만 기간 안에 상장을 못하면 드래그얼롱을 청구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까지 함께 매각할 수 있도록 약정을 걸었다. IPO는 기간 내 이뤄지지 못 했고, FI들은 2015년부터 드래그얼롱을 행사해 DICC 지분을 매각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FI는 매각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매도자 실사 등 매각 절차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재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지금이라도 FI의 DICC 지분을 우선매수 할 의무가 있냐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FI는 소송을 둘로 나눠 제기했다. 2015년 소송인지대 부담을 덜기 위해 매매대금의 일부인 145억원 반환 소송을 먼저 심판대에 올렸다. 145억원의 재판 경과가 유리할 경우 7000억원 규모의 전체 매매대금 반환 재판을 다시 진행하겠다는 방침에서다. 7000억원은 투자 원금 3800억원에 연간 내부수익률(IRR) 15%를 복리로 더해 계산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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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은 1심과 2심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1심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주주간 계약 내용을 충분히 이행했다고 판단하고, 매매대금을 FI에 지불할 의무가 없다고 봤다. 2심에서는 이와 반대로 두산인프라코어에 FI 지분 20%에 대한 우선매수 의무가 있다고 판단하고 100억원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심에서 1심과 정반대의 판결이 나오자 이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반면 승기를 잡은 FI들은 나머지 잔금 7051억원 매매대금 반환 청구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문제는 3심 결과가 2심의 손을 들어준다면, 나머지 금액 7000억원까지 물어내야 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2심에서 145억원 중 상당 부분인 100억원을 반환하라고 내린 만큼, 2차 소송에서도 약 7000억원 중 대부분을 반환하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산건설의 대규모 손실, 두산중공업의 실적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그룹이 양호한 현금창출처인 두산인프라코어마저 소송전으로 발목을 잡히게 됐다"며 "7000억원을 부채로 잡는다면 부채비율이 현재 240%대에서 290%대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가 연간 창출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00억~3000억원 수준이며, 보유 현금성자산(2019년 3분기 별도 기준)은 32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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