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80억원 자사주 매입 결정
주주가치 제고 차원…내실경영 집중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동국제강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
동국제강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 주식 200만주(약 80억원어치)를 장내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매입 기간은 12일부터 오는 6월12일까지다. 매입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1% 규모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내실경영을 토대로 수익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6584억원으로 전년대비 5.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164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도 817억원으로 2018년과 비교하면 2228억원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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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지난해 건설, 기계, 가전 등 전방 수요산업의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철강제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익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말 총 부채 규모도 전년대비 2059억원 감소한 3조49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동국제강은 항균 컬러강판 판매를 확대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철강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위주의 영업활동을 확대하고 시장 다각화를 통한 신규 수요 창출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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