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블록체인 기반 여행·여가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인 밀크(MiL.K)의 파트너사로 합류한다.

밀크를 운영중인 밀크파트너스는 신세계면세점과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프로젝트 핵심 분야 중 하나인 면세점 부문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밀크는 흩어져 있는 고객의 마일리지를 하나의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통합해 주는 서비스다. 밀크 플랫폼에서 밀크 코인으로 교환 및 통합 하거나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 할 수 있다.

앞서 밀크는 종합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초기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어 딜카, 서울공항리무진 등이 잇따라 협력사로 참여했다. 이번 신세계 면세점 합류를 통해 다양한 마일리지 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게 밀크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면세품 구매 및 다양한 활동시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증정하는 ‘갓포인트’ 제도를 지난해 11월부터 도입했다. 해당 마일리지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밀크와 전격 손을 잡았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증진을 고려하던 중 밀크 프로젝트 합류를 결정했다”라며 “밀크를 통해 포인트의 가치와 이용도를 높이고 마일리지 적립 고객의 만족도를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밀크는 올해 2분기 내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밀크파트너스는 밀크 프로젝트에 합류할 여행 및 여가 부문 대표 기업들을 분야별로 엄선해 이용자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정민 밀크파트너스 대표는 “밀크와 제휴를 맺은 기업들은 자사 포인트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밀크를 매개로 파트너사들 간의 멤버십 강화 및 제휴 마케팅도 모색할 수 있다”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들까지 참여 파트너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