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인트로메딕이 유전자분석 전문기업 아이원바이오와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와 관련한 글로벌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진단 검체 키트(Novel-Cov-19 LAMP PCR Kit)는 기존 6시간 가량 소요되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2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개발사인 아이원바이오는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키트 및 시약과 관련한 임상테스트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 검체키트는 실시간 역전사 중합 효소 연쇄 반응을 이용한 등온 증폭법을 적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검출한다. 기존 활용되는 PCR(유전자증폭)의 원리를 이용하면서도 등온 증폭의 원리를 접목해 PCR 반응시간을 감소시켜 최종 보고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원바이오 관계자는 "휴대용 실시간 등온 증폭기기를 사용한 진단결과 약 16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탐지했고 Bio-Rad CFX 등 일반 실시간 PCR 장치에서는 11분만에 바이러스를 탐지했다"고 말했다.

아이원바이오의 검체키트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환자 치료지원을 위해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조기 상용화를 독려하며 긴급 사용 승인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트로메딕은 최근 중동, 유럽, 동남아, 남미 등으로부터 진단키트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만큼 보유중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검체키트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트로메딕은 이미 자체 개발한 캡슐 내시경과 관련한 미국 및 유럽 수출을 진행해 왔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아이원바이오의 검체키트는 사용방법이 간단해 숙련자가 아니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의료인력이 부족한 해외 각국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