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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중국 투자금 회수 어려워지나
최보람 기자
2020.03.16 10:21:22
최근 보유주식가치 평가 절하...“이익 내고 있지만 향후 수익성 담보 못 해”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GS홈쇼핑이 중국 합작회사(차이나홈쇼핑그룹)에 대한 투자금 6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실적부진으로 차이나홈쇼핑그룹의 기대가치가 절반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2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해 말 보유 중인 차이나홈쇼핑그룹 29.73%에 대한 장부가액을 기존 610억원에서 332억원으로 278억원(45.6%) 낮췄다. GS홈쇼핑은 낮아진 차이나홈쇼핑그룹의 장부가액 만큼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손상차손은 회사가 보유 중인 유·무형자산의 가치가 장부가보다 떨어졌을 때 이를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상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는 보유 자산으로 향후 창출 가능한 현금흐름이 악화될 징후를 발견하면 해당 자산에 대해 손상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GS홈쇼핑이 차이나홈쇼핑그룹의 지분평가액을 낮춘 배경은 실적 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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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홈쇼핑그룹은 GS홈쇼핑이 첫 투자한 2012년 77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2014년 순이익은 377억원에 달했다. 차이나홈쇼핑그룹은 2014년 호실적을 바탕으로 GS홈쇼핑에 93억원의 배당도 실시했다. 이 때만해도 홈쇼핑업계에서는 GS홈쇼핑의 중국 투자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2016년을 기점으로 차이나홈쇼핑그룹의 실적이 급감했단 점이다. 차이나홈쇼핑그룹의 매출은 2015년 6858억원을 정점으로 ▲2016년 6790억원 ▲2017년 5812억원 ▲2018년 5019억원 ▲지난해 4261억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매출 감소여파로 지난해 순이익도 46억원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황은 국내외 간 홈쇼핑업황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국내 홈쇼핑산업은 1995년 태동한 이후부터 장기간 업력을 쌓아왔다. 이 덕에 홈쇼핑은 현재도 주력 쇼핑채널 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베트남 등 타국가의 홈쇼핑산업은 2000년대 들어서야 개화해 성장할 시기가 짧았던 데다, 2010년 이후에는 모바일 쇼핑시장에 자리를 빼앗긴 상황이다.


차이나홈쇼핑그룹의 실적이 지속 저하될 경우 GS홈쇼핑은 투자금을 건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까지 차이나홈쇼핑그룹이 GS홈쇼핑에 지급한 총 배당금은 115억원이다. 이는 GS홈쇼핑이 최근 손상검사 결과를 반영한 손상차손액(278억원)의 절반도 안 되는 액수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차이나홈쇼핑그룹이 꾸준히 이익을 내곤 있다”면서도 “중국 쇼핑 시장의 주류가 모바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어 (차이나홈쇼핑그룹이)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을 내긴 어렵다는 판단에서 손상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이나홈쇼핑그룹은 중국 3대 홈쇼핑업체로 불리는 후이마이(惠買)를 운영하는 곳이다. GS홈쇼핑은 2012년 이곳 지분 20%를 464억원에 인수해 관계기업으로 편입했다. 이후에는 투자 투자를 통해 지분율을 29.7%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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