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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LCC의 마지막 취항지는
김현기 기자
2020.03.13 08:46:01
국제선 15개 중 8개, 괌·사이판 등 남태평양 노선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08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국제공항 SNS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LCC(저비용항공사)의 마지막 탈출구는 괌이다.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을 입국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하게 제한한 나라가 지난 12일 오전 기준으로 총 123개국이다. 특히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국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웃 나라들이 줄줄이 한국인들에게 문을 닫으면서 단거리에 특화된 항공기를 갖고 여행객을 실어날랐던 LCC 회사들은 거의 개점 휴업 상태에 놓였다.


중국 노선들은 코로나19 쇼크로 국내 LCC들이 먼저 나서 운항편을 취소한 경우다. 이어 지난 달 대구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국내에 창궐하자 베트남 정부가 양국 오가는 모든 노선을 막아버렸다. 지난 9일엔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사실상 '입국 금지' 수준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LCC 6개사의 국제선은 더더욱 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초순까지는 국내 여행객들이 서울에서 2시간30분 거리에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가기도 했다. 지금은 러시아도 한국인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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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괌이나 사이판 등 남태평양에 있는 4시간 거리의 미국령 휴양지들은 아직 비행편 운항이 가능하다. 이러다보니 LCC 업계 1~3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가 이 노선들을 유지하며 홍보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 초부터 홈페이지에 괌과 사이판을 편도 10~11만원대에 갈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53개 국제선 노선 중 인천~괌, 인천~사이판만 살려놓은 상황이다. 진에어는 총 6개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데 이중 인천~괌, 부산~괌이 포함됐다. LCC 전체 15개 국제선 중 절반이 넘는 8개가 괌 혹은 사이판으로 가는 노선들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금 운항하고 있는 국제선이 인천~도쿄(나리타), 인천~오사카(간사이), 인천~웨이하이, 인천~괌, 부산~괌, 인천~사이판, 부산~사이판 등 총 7개"라며 "도쿄와 오사카, 웨이하이는 갈 수 있는 관광객이 아주 제한적이다.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태평양 노선은 출국 때 탑승객들이 체온 검사, 코로나19 확산 지역 방문 여부 응답 등을 하고 이상 없으면 비행기에 탈 수 있어 운항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지금 갈 수 있는 나라가 어디냐'라고 물어보면 괌이나 사이판을 얘기한다. 항공사들도 일부 감편은 했으나 이 노선들을 아예 없앤 것은 아니어서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여행객들도 인터넷을 통해 인천공항이나 김해공항에서 출국할 때는 물론, 괌이나 사이판 입국 때도 한국인에 대한 별도의 제한 조치가 없다고 알리고 있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한국을 여행 제한 3단계(여행재고)에서 더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국내 LCC들은 남태평양 노선을 통해 존재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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