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프리즘
라임사태의 가장 큰 후유증 ‘불신’
"사모펀드 투자 위축은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킬 것"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규창 기자] “명동시장에서도 이런 사례는 없습니다”

명동 시장의 한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임펀드의 판매 과정은 물론이고 펀드의 투자 의사결정 과정, 횡령과 돌려막기 의혹 등등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들이 벌인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라임사태의 가장 큰 후유증은 아마 불신일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거래시 더 많은 서류와 담보를 요구하게 되고 의사결정도 늦어지는 등 금융시장 전체를 후퇴시키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명동시장에서는 라임사태 관련해 ‘여의도 다단계 펀드 판매조직 연루’, ‘총선 후 검찰 조사 본격화’, ‘대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 등 무수한 소문이 돌고 있다. 이 또한 라임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나 불신에서 기인한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명동시장의 다른 관계자는 “모든 거래에서 신용이 생명이고 특히 금융거래에서는 신용이 가장 높은 가치”라며 “명동시장에서 어음 부도가 발생해도 성심껏 처리해주면 일부 손실이 있더라도 투자자는 발길을 끊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임사태에 연루된 금융기관들이 반성은커녕 발뺌하기에 급급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채시장만도 못한 제도권 금융시장’이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라임사태 이슈가 묻히는 모양새지만, 라임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금감원도 현재 시장 위기요인을 코로나19와 사모펀드라고 규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사모펀드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는데, 투자가 위축되면 상장사는 물론 일반 기업, 나아가 경제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가뜩이나 자금순환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침체는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 어음할인율은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 형성된 금리입니다. 기업에서 어음을 발행하지 않거나 거래되지 않아도 매출채권 등의 평가로 할인율이 정해집니다. 기타 개별기업의 할인율은 중앙인터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공=중앙인터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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