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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직원수 반년새 1000명 줄였다
최보람 기자
2020.03.16 10:21:47
롯데슈퍼 문 닫은 영향...올해 롯데마트 고용규모도 크게 축소될 듯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쇼핑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이미 반년 새 직원 10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부터 롯데슈퍼가 저수익 점포의 문을 닫은 영향이었다.


1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롯데쇼핑 사업장 내 국민연금 가입자(롯데쇼핑 직원)는 2만7234명으로 작년 7월(2만8304명) 대비 1070명(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롯데슈퍼 직원 수는 6974명에서 6404명으로 574명(8.2%)이 줄어 감소인원, 감소율 모두 롯데쇼핑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컸다. 롯데슈퍼 직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은 실적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슈퍼의 지난해 영업적자는 1040억원에 달했다. 손실폭이 확대되면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부터 롯데슈퍼 매장 일부를 폐점했고, 이 여파로 직원 수도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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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직원 수도 1만3563명에서 1만3129명으로 434명(3.2%) 줄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48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경영환경 악화가 고용규모 축소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롯데쇼핑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96명(1.6%) 감소했고, 수년전부터 사업규모를 줄여왔던 롯데롭스는 25명(2.4%) 줄어 슈퍼·마트보다는 사정이 나았다. 이외 롯데쇼핑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e커머스사업본부 직원 수는 이 기간 59명(7.9%) 증가했다.


한편 롯데쇼핑의 인력 구조조정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커머스 업계의 급성장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실적이 더 악화될 여지가 커진 까닭이다. 실제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중 보유 임차점포 등에 대한 자산 가운데 1조3713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손상차손은 회사가 보유 중인 유·무형자산의 가치가 장부가보다 떨어졌을 때 이를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상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보유 유형자산 등으로 향후 창출할 수 있는 현금흐름이 악화될 징후를 발견하면, 해당 자산에 대해 손상검사를 진행한다. 롯데쇼핑은 1년 새 자사 점포의 가치가 1조3000억원 이상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롯데쇼핑 경영진도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태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지난 2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IR 컨퍼런스콜에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일본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롯데쇼핑 매장 가운데 채산성이 떨어지는 점포 200여개(20%)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 매장은 롯데마트와 슈퍼 20%, 백화점 5곳 정도가 꼽히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점포 구조조정이 계획된 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나 시행일정 등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직원 수의 추이를 쉽게 예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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