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SK텔레콤이 온라인을 통해 주주총회 현장을 실시간 중계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주들과 대면 소통이 불가능해지자 원활한 투자 정보 제공을 위해 실시간 생중계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주주들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36기 주총 회의진행을 PC나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주주총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다. 

온라인 질의 응답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16일부터 주주총회 당일인 26일까지 회사 경영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나 의견을 온라인 신청 사이트에서 접수한다. 이에 대해 CEO 등 경영진이 현장에서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주총 참여를 원하는 SK텔레콤 주주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주총 이틀 전인 24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주명부('19년 12월 31일 기준)를 통해 주주 본인 확인이 완료되면 접속 코드를 부여받아 주총 당일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온라인 주주총회는 출석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주주들은 이날부터 주총 전날인 25일까지 별도로 마련된 전자투표 사이트에서 주주 본인 확인 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전자투표제를 실시했다.

또 이번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사장과 ▲유영상 MNO사업부장 ▲최진환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등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지난해 5G 및 4대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초협력'을 바탕으로 한 New ICT 대표 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과 사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9년 재무제표 승인,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주식 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임기 만료로 인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신임‧재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도 다뤄진다. 연임이 확정된 박 대표는 재선임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사내이사에 다시 올랐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기타비상무 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또 김용학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김준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김용학‧안정호 교수는 감사위원 후보에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