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 새 주인 찾는다
이베스트증권 주관으로 원매자 물색…자본확충도 염두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2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대형 서점 '반디앤루니스' 운영사 서울문고가 경영권 매각을 전제로 한 자본 확충에 나선다. 잠재 인수 후보로는 전략적투자자(SI)와 힘을 합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거론된다.



16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문고의 최대주주인 김동국 사장은 자신과 부친인 김천식 전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국 대표를 필두로 한 서울문고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은 84.1%(보통주 기준)다. 매각 주관은 지난해 말 서울문고와 경영참여형 '포괄적 경영 참여형 금융자문 협약'을 체결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맡는다.


서울문고는 1988년 설립된 도서 유통 업체로 대형 서점인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반디앤루니스는 영풍그룹의 영풍문고, 교보생명그룹의 교보문고와 더불어 전업 도서 유통 업체 산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대형 서점 업계 '빅 3'를 형성할 정도로 사세를 확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수년 사이에 도서 경기가 침체하면서 서울문고의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급기야 지난 2018년에는 영풍문고에 절반의 지분을 넘기는 사실상의 M&A 계약을 체결했지만, 영풍문고 측에 투자금을 반환하며 없던 일이 되기도 했다. 영풍문고는 당시 6%의 수익이 보장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서울문고 지분을 확보했다.


이번 M&A는 김동국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을 매각함과 동시에 인수자로부터 신규 자본을 수혈받는 구조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김동국 대표는 도서유통 분야에 오랫동안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 약간의 지분을 남긴 채 전문경영인 형태로 경영에 일부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인수 의사를 타진한 곳들은 복수의 PEF 운용사들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신사업 확장 의지를 가진 SI와 협력해 인수 작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원매자는 탄탄한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서울문고를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매각 주관을 맡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인수자 물색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M&A 실무를 맡는 것은 물론 인수자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예컨대 서울문고 인수를 위해 설정하는 프로젝트 펀드(단일 목적 투자를 위해 자금을 모집한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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