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점검
잇단 상장폐지…힘 잃는 초기 파트너
②대중화, 비즈니스적 가치있는 서비스로 이어져야 가능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8일 14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이자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의 개발사인 그라운드X가 설립 2주년을 맞았다. 그라운드X는 각 산업을 대표하는 30여개 글로벌 기업이 플랫폼 운영사로 참여, 70여개 이상의 서비스 파트너사들이 클레이튼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실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서비스 ‘클레이튼’의 지난 2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봤다.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서비스 클레이튼이 주목받는 이유는 글로벌 기업 다수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기준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사는 70여개가 넘으며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 참여기업은 30여개, 이들의 기업 시가총액은 74조가 넘는다. 하지만 최근 1여년을 되돌아보면 블록체인 ‘대중화’라는 과제는 클레이튼도 쉽지 않았다.


그라운드X 측은 "클레이튼을 통해 40여개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움직이고 있고 초기 서비스 파트너사들이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해 사용자 유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라운드X의 발표에 따르면 클레이튼은 2019년 6월 론칭 이후 연간 활동 참가자수가 5만1000명 이상이며, 연간 외부 소유계정수는 482만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가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는 많지 않다. 더욱이 초기 클레이튼의 서비스 파트너사로 참여했던 기업의 일부는 코인 거래량 감소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되었으며, 일부는 사업을 종료한 사례도 있다.


그라운드X가 2018년 10월 공개한 초기 파트너는 코스모체인(뷰티), 힌트체인(푸드), 베타(게임), 스포츠플렉스(스포츠), 휴먼스케이프(헬스케어), 픽션(웹툰·웹소설), 에어블록프로토콜(데이터), 레이온(금융) 9개사다. 이후 그라운드X는 지속적으로 서비스 파트너사를 늘려 유통, 콘텐츠, 테크, 헬스케어, 생활서비스, 지불·결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금융, 게임 부분에서 총 45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캐리프로토콜, 힌트체인, 리터, 세시아, 식스알, 스핀프로토콜, 스플릿, 템코, 토키, AR기어, 콘텐츠프로토콜, 픽션네트워크, 스포츠플렉스, 더 샌드박스, 튠토크, 웨미이드트리, 에어블록, 보라, 클라우드브릭, 데이터, 휴먼스케이프, 인슈어리움, 피블, 아틀라스, 앙튜브, 코스모체인 등이 대표적인 파트너사다.


하지만 실제 비앱을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는 파트너사는 절반 정도의 수준이다. 그라운드X측은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 중 클레이튼 상에서 BApp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총 28곳이라고 전했다. 


실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적으로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해도 발행 코인의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는 초기 파트너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 점 역시 그라운드X가 꿈꾸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향한 일보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클레이튼의 초기 파트너인 코스모체인, 힌트체인, 클라우드브릭, 에어블록은 코인 거래량 급감을 이유로 코인원, 비트소닉, 오케이엑스, 씨피닥스 등의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됐다. 이 외에 인슈어리움은 비트소닉의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받았고, 콘텐츠프로토콜은 사업을 종료했다.


블록체인 업계 한 관계자는 “특정 코인의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은 ICO에 참여했던 투자자의 상당수가 차익을 실현했거나, 아니면 더 이상 생태계 확장의 매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매도했다고 볼 수 있다”며 “백서를 발간하고 이후 실제 서비스까지 선보였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라 할 수 있지만 역으로 실제 서비스가 사용자가 만족할 만한, 비즈니스적으로 가치가 있는 서비스인지는 다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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