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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인물관계도
박제언 기자
2020.03.19 08:24:59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 출신 증권맨 주도 '머니게임'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라임자산운용. 우리나라 증권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에 혜성처럼 등장해 단기간 운용자산(AUM) 규모를 1조원에서 3조원으로 키운 금융사다.   

이같은 급성장 배경에는 구조화된 상품이 자리한다. 코스닥 상장사의 전환사채(CB)와 주식을 인수하는 펀드와 무역금융펀드, 증권사들과 총수익스왑(TRS:Total Return Swap) 계약 등으로 운용자산을 늘렸다. 하지만 잘 짜여진 듯한 상품은 결국 화를 자초했다. 몇몇 코스닥 상장사와 얽히고설킨 이해관계가 속속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성공의 대명사'였던 라임자산운용이라는 단어는 어느 순간 '금융범죄의 온상지'를 뜻하게 됐다. 


팍스넷뉴스는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촉발하게 된 발원지가 어디인지 추적해봤다. 라임자산운용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으나 이제는 지명수배자 신세가 돼 버린 이종필 부사장(아래 사진)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하나씩 짚어 본다. 


◆78년생 이종필, 증권사 인맥 활용 '자산 불리기'


1978년생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익히 알려졌다시피 대신증권 출신이다. 2007년 대신증권에서 시작해 LIG투자자문, IBK투자증권, HSBC증권 등을 거쳤다. 언론사에서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수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화력한 경력을 자랑한다. 여의도에서 그의 실력은 대체적으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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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으로 합류한 시점은 2015년이다. 동갑내기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와 모임에서 만나 의기투합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우리은행 출신 원 대표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었다. 이 부사장 합류 이후 라임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종필 전 부사장이 승승장구하는 이면에 임일우 신한금융투자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본부장이 자리한다. 임 본부장은 이번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물이다.  


임 본부장은 신한금융투자에서 절대수익추구형 스와프(ARS:Absolute Return Swap) 상품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장본인이다. 이후 무역금융펀드를 기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신한금융투자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다. 6개월간 12억7300만원을 수령해 갔다. 그는 신한금융투자에서 내부적으로 보직해임된 뒤 지난 2월말 퇴사했다.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에는 임 본부장의 지휘 감독하에 실무를 담당한 심문섭 팀장이 있었다. 2017년 신한금융투자에서 퇴사한 심 팀장은 1981년생으로 라임자산운용의 '아바타' 역할을 한 라움자산운용의 조한주 이사 등과 신한금융투자 입사시기가 같다.


라임자산운용은 라움자산운용을 통해 심 팀장의 동생 심재섭 씨(1988년생)가 대표로 있던 디케이인터내셔날에 투자하기도 했다. 2017년 11월에 설립된 마스크팩 제조사가 발행한 회사채 100억원 어치를 운용하던 펀드로 2018년초 인수했다. 디케이인터내셔날은 해당 자금을 문제없이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기업이 발행한 대규모 회사채를 제도권내 자산운용사가 인수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꼭두각시 운용사로 전락한 '라움자산운용'


심 팀장과 신한금융투자 동기 조한주 이사는 2017년 라움자산운용에 합류한다. 신한금융투자를 사직한 후 여의도 모처에서 잠시 사업을 모색한 후 라움자산운용에 둥지를 틀게 됐다. 당시 신한금융투자 동료였던 김윤성 씨도 함께 라움자산운용으로 옮겼다. 김윤성 씨는 1984년생으로 라움자산운용의 준법감시인을 맡고 있다. 


라움자산운용의 김윤진 대표는 1981년생으로 신한금융투자 심문섭 팀장과 고교 동창이자 이종필 전 부사장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의 후배 애널리스트다.


라움자산운용에는 대신증권, KB증권 출신인 김재영 이사도 함께 했다. 김 이사는 라움자산운용으로 합류직전 KB증권 델타원솔루션에 몸담고 있었다. KB증권 델타원솔루션의 경우 라임자산운용과 TRS 계약을 주도했다.


라움자산운용의 경우 라임자산운용과 인연을 맺기 직전까지 자산운용사로서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던 곳이었다. 운용사 라이선스를 유지하기 위해 자산운용 자격을 갖춘 최소한의 인력만 둔 상황이었다.


이런 라움자산운용을 바꾼 결정적 인물이 김정수 크레아플래닛 전 회장(1966년생)이다. 김정수 전 회장은 배우 신은경 씨의 전 남편이자 연예기획사였던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했다. 


김정수 전 회장은 라움자산운용의 조한주 이사와 신한금융투자 심문섭 팀장과 빈번한 모임을 가졌다. 조 이사를 라움자산운용으로 소개한 인물도 김정수 전 회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수 전 회장은 컨벤션 사업체 라움의 김영홍 부회장(1974년생)과 친분이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사업으로도 연결돼 있다. 크레아플레닛이 투자한 생수업체 바이칼네이처 제품이 라움 컨벤션센터에 공급됐다.  


김영홍 부회장은 경상남도 마산 출신으로 박성찬 라움 회장과 동향 출신이다. '유력 화장품 기업 2대주주'로 그의 주변인물들이 전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최다 판매처로 알려진 대신증권 반포WM센터를 이끈 인물은 장영준 전 센터장이다. 장 전 센터장은 이종필 부사장과 김윤진 라움자산운용 대표와 가까운 친분을 가지고 있다. 장 전 센터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발생한 직후 M증권사로 이직했다 이후 사태가 확산되면서 사표를 냈다.  


◆초기 투자 포트폴리오 '리드'


이원석 씨는 트라이던트의 관계사인 트라이던트파트너스의 임원이기도 했다. 트라이던트파트너스에는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의 심문섭 팀장 동생인 심재섭 디케이인터내셔날 대표도 함께 임원으로 있었다.    


이원석 씨는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최대주주였던 아스팩투자조합의 대표조합원이기도 하다. 리드 역시 라임자산운용이 2017년 투자했던 포트폴리오 중 하나였다. 리드 주권은 지난해 10월말부터 거래정지됐다. 박한규 리드 부회장을 포함해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835억원어치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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