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한은, 기준금리 0.75%로 0.5%p 전격 인하(상보)
사상 첫 0%대 기준금리···"추가 인하보다 비전통적 정책확대 주력 전망"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 영역에 진입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에서 0.5%포인트 내렸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린 것은 과거 두 번 있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으며, 세계 금융위기 때던 2008년 10월 27일에는 0.75%포인트 내린 바 있다.


한은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공포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재정·통화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쌍끌이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서다.


금융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58포인트(3.19%) 내린 1714.8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19.49포인트(3.72%) 내린 504.51로 종료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 앞둔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깜짝 인하한 바 있다. 또, 양적완화(QE) 재개로 해석되는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계획도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일단 한은이 현 경제 상황에 대한 고심 속에 최선의 선택을 내린 것으로 평가했다. 기축통화 국가가 아닌 만큼 제로금리를 택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선택을 온전히 반영하기보다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와 물가 등에 대한 파급 영향을 고려한 수준까지 금리를 변동시켰다는 것이다. 또, 추가적인 금리인하보다 유동성 확대를 위한 정책 완화 등의 노력이 효과적이라는 진단이 이어졌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 이하로 내려갔지만 추가적으로 현 수준(0.75%)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리를 무한정으로 내릴 경우 환율 압박으로 국내 유입된 외국자본의 유출될 수 있고 부동산 시장내 가격 급등 등의 리스크 부담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하 대신 회사채 시장 안정성을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고 국고채 등 정부보증채권 매입을 통해 제한적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기축통화국가가 아닌만 큼 자산매입이나 본원 통화를 베이스로 한 시장내 유동성 확대에 나서기보다 다양한 비전통적 정책 확대를 고려하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추가 금리 인하보다 담보기준 완화 등 규제와 제도의 변화를 통한 유동성 확대 노력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이론적으로 경제 상황이나 제반 여건에 따라 금리 추가 인하는 가능하지만 통화정책 여력이 빡빡한 상황이란 점을 고려하면 추가 인하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공 연구위원은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운영 대상증권에 은행채까지 포함하기로 하는 등 충분한 유동성 관리 행보를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까지를 확대하고 관련 규제 완화 등의  다변화 노력에 나선다면 시장내 유동성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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