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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분법손실 1조521억원..전년비14배↑
류세나 기자
2020.03.19 08:27:38
LG디스플레이 작년 순손실 1조812억원…올해도 '험로' 예고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08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지분법 영향으로만 1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된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지분법 손실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87.8% 급감했다.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도 5조2900억원에서 4조5400억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LG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지분법 반영으로 입은 손실액 규모는 총 1조521억원이다. 2018년 77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교하면 1년새 손실폭이 13.6배 늘었다. LG전자가 지분 37.9%를 보유중인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 영향이 직격탄을 날렸다. 


작년 말 기준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관계사 11곳, 공동 투자기업 8곳 등 총 19개사를 지분법 평가 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가장 덩치가 큰 관계사는 LG디스플레이고, LG전자 역사 지분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관계사로 LG디스플레이를 지목하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덕에 매년 수천억원씩의 이익을 취해왔다. 그런데 최근 몇 년새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물량 공세에 따른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LG전자 역시 이 영향으로 2018년부터 2년 연속 지분법 손실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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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분법 적용을 받는 19개사 가운데 지난해 LG디스플레이 단독으로 낸 손실액만 1조812억원이다. 사실상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의 지분법 손실을 주도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또 다른 관계사인 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 에릭슨엘지와 공동투자기업인 LG홀딩스홍콩, 아르첼릭-LG클리마 등의 기업들이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200억원대 이익을 보태면서 LG디스플레이로 인한 손실 폭을 일부 희석시켰다. 


이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줄어든 영향도 크다. 지난해 LG전자가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으로부터 수령한 배당금은 2018년 대비 99.1% 줄어든 6억4400만원이다. 이 역시 LG디스플레이가 2018년 결산 배당을 결정하지 않은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2018년 LG전자가 지분법 인식 기업으로부터 수령한 배당액 682억3400만원(2017년 결산배당분)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비중은 99.4%다. 


LG디스플레이는 극심한 보릿고개를 지나는 중이다. 지난해 1조3594억원(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고, 같은 기간 2조8721억원의 순손실도 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이미 2018년부터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이 여파로 2018년과 2019년 연속 무배당 기조를 유지중이다. 


거듭된 실적 악화로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보유지분에 대한 시장가치도 2조4480억원(작년 3분기 기준)에서 1조9191억원으로 1년새 21.6% 떨어졌다. 장부가액(4조8625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올해 전망에 대해 "하반기부터 모바일 POLED에서 의미 있는 진전과 차량용 고급 OLED 패널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상반기 적자 부담으로 올해 역시 영업손실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POLED 물량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늘고 있지만 아직은 절대적인 규모가 적어 수익성 기여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연내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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